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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졸라 님의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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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두르에서 판공초까지, 20190920. 숙소였던 훈두르에서 한시간 정도 이동하면 나오는 디스킷, 곰파 즉 티벳불교 사원이 유명하단다. 레 주변 유명한 곰파가 많은데 굳이 갈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투어 일행들이 가고싶어해서 방문했다. 만든지 얼마 되지않는 불상은 큰 감흥이 없었는데 오래된 절은 아주 좋았다. 라다크 사람들의 깊은 신앙심과 일상에서의 자연스런 표출에 큰 울림을 느끼곤 했는데 이곳도 그러했다. 그들의 신앙을 관찰할 수 있는 곳,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곳. 예불을 한참 보다가 나왔다. 판공초 가는 길은 아주 멀고 역시나 험한 길, 다행히 높은 고개는 넘지 않지만 비포장도로가 중간 중간 있고 오토바이가 퍼지기도 하고, 반대 편 차량 비켜줘야 하기도 하고. 하지만 판공초 입구 비현길적인 하늘과 물을 보니 오길 잘했구나 다시금 느끼네. ..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4. 8.
  • 훈두르, 누브라 벨리, 20190920. 역시나 노 알콜과 약한 와이파이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뒷동산 산책. 아침 일찍 혼자 작은 곰파 오르며 바라보는 풍경은 몹시도 근사했다. 17년 전에는 시간이 돈이 없어 방문하지 못했던 누브라 벨리, 행복한 발걸음...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3. 30.
  • 뚜르뚝에서 훈두르까지, 누브라벨리, 20190919. 누브라 강가를 벗어나면 황량한 풍경의 누브라 계곡, 시실 사진으로는 이곳의 정취를 잘 담아내지 못하는 듯 하다. 차량을 타고 이동하며 찍는 상황에서는 더욱더. 세시간 정도를 이동해서 훈두르에 도착, 별 특색없는 마을인데 넓은 사구가 있고, 누군가 낙타를 수입해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하더라. 이런 체험은 별로 즐겨하질 않아 별 생각 없었는데 가격을 보니 맘이 흔들린다. 30분 타는데 우리 돈 구천원 남짓, 인도니까 나올 수 있는 가격이 아닐까. 즐겁게 MERS free camel riding!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3. 30.
  • 시라쿠사, 오르티지아섬, 20180113 아르키메데스의 도시, 시라쿠사. 비수기여서 구시가 오르티지아 섬 안 숙소를 저렴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몰타 이동하며 잠깐 들러 구경하는 정도였고, 대성당도 공사중이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느긋하게 섬 안을 산책할 수 있었다. 물론 옛 그리스 로마 유적지는 아주 드물고 대부분은 중세 이후의 건물들이지만 평화로운 1월 비수기의 섬 정경이 아주 맘에 들었다. 언제 다시 가보려나...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3. 29.
  • 뚜르뚝, 누브라 벨리. 마을 마실. 20190919. 뒷동산 마실을 다녀와서 아침을 먹고 다시 마을 산책. 평화로운 오지 마을. 힘들게 온 보람이 있었다. 공감수 1 댓글수 0 2020. 3. 25.
  • 랑탕/고사인쿤드 트레킹, 네팔. 20191107-1121. 10월의 인도 라다크에 이어 17년 만의 네팔 방문. 심심해서 항공권 검색하다 중국 동방항공 36만원 표를 보고 즉흥적으로 결정했다. 쿤밍 경유여서 네팔에 머무는 것은 13일뿐, 거기에 이동 포함하면, 트레킹은 10일 남짓. 쿰부 히말은 시간과 능력이 부족하고, 안나푸르나는 시간이 남는 듯 해서 랑탕 지역으로 선택했다. 랑탕만으로는 조금 아쉬워서 고사인쿤드까지 걷는 것으로 계획을 짜고 실행을 했는데 만만치 않은 길이었다. 4000미터 정도에서 1700미터 언저리로 내려와서 다시 4300미터까지 M자 모양으로 오르내리는, 9시간 10시간 남짓한 두 번의 하산이 한계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는 느낌. 그래도 즐거운 여정이었다. 아마 10년 안에는 다시 못가겠지, 두고두고 곰씹어 보련다. 11/8 카트만두 도착 ..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3. 21.
  • 뚜르뚝, 누브라 벨리. 아침 산책. 20190919. 술을 안마시고 일찍 자니 일찍 일어날 수 밖에. 간단히 챙겨 밖으로 나오니 해가 계곡에 드리우기 시작한다. 3000미터 넘는 고지대의 아침햇살은 많이 강렬하다. 마을을 천천히 가로질러 뒷산 전망대로 향한다. 중턱에 길게 연결된 오르막. 햇빛에 몸이 직접 닿으니 더워지기 시작하네. 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를 넘어 폭포에 가보려 했으나 고도와 뜨거운 햇살과 배고픔에 포기. 두근두근 멋진 모험이었어!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3. 21.
  • 뚜르뚝, 누브라 벨리. 중간 중간 휴식시간 겸 포토타임, 점심으로 뚜르뚝에 도착하니 오후 4시경. 숙소 알아보고 짐 풀고 마실 나가려 하니 해가 뒷산을 넘어가려 한다. 계곡의 하루는 많이 짧구나. 그래도 아담한 마을을 지나치며 흐드러진 메밀 꽃을 감상하고 잘 익어 저절로 떨어지는 살구를 맛보고 작은 언덕 곰파에서 마을 전망을 보고... 간단히 저녁 먹고 고소증상 때문에 술도 못하고 -팔지도 않는구나- 와이파이가 안되니 할 게 없어서 일찍 잠든다. 참 단순하지만 건강한 삶이구나.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3. 21.
  • 라다크 투어, 누브라 벨리. 20190918. 전일 시내에 나가 투어 신청을 해서 3박 4일로 다녀왔다. 여행사를 통해 SUV와 운전사를 고용하는 것인데 기본 단가가 있고 인원에 따라 1/N하는 시스템이다. 프랑스, 포르투갈, 일본 2명 해서 총 5명이 이동했다. 이동만 공유할 뿐 숙소나 식사 다 따로 결정해서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한다리 건너 에이전트와 계약을 해서 사소한 문제가 생겼다. 시간을 30분 당겨서 얘기해서 아침에 불안해하며 기다려야 했고, 운전사가 숙소를 찾지 못해서 다시 30분을 날렸다. 라다크 전지역이 로밍이 되지 않아서 먹통인 상태, 다른 숙소 주인 폰을 빌려서 간신히 통화했고 운전사와 직접 통화를 못해 굉장히 불안했다. 중요한 건 되도록이면 직접 연결된 에이전트와 계약을 하고 운전사 연락처를 꼭 확인하고 시간을 정확히 지..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3. 20.
  • 고소적응, 레 시내 산책. 레 근교 산책. 라다크의 레 해발고도는 3500미터, 대부분의 이방인은 이 높이에 놓이게 되면 고소증상에 맞닥뜨리게 된다. Acute mountain sickness, 병이 아니다. 그냥 아픈거다. 내 몸에 들어가는 산소 양이 극적으로 부족해지니 몸에서 아우성치는 것이다. 대응은 몸이 적응하도록 기다리는 것, 산소 소모량을 최소로 하면서 컨디션을 최대로. 충분하게 기다리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지고 적응 과정이 지난해지며 적절한 치료- 절대적인 치료는 고도 하강이다-가 주어지지 않으면 뇌부종, 폐부종으로 사망할 수 있다. 해서 첫 날은 숙소에서 낮잠을 자고 오후에 시내를 한시간정도 산책, 둘째 날은 버스를 타고 Stok palace 구경하고, 다시 Spituk으로 가서 두시간 산책했다. 그냥 산책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좋았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3. 17.
  • 라다크 레 근교 버스 이동 (2019. 9 기준) 라다크의 관광산업 규모에 비해 대중교통 이용은 여의치않다. 대부분의 노선이 현지인 위주로 짜여있기 때문에, 많은 경우 투어로 이동하기 때문에 막상 이용하는 관광객도 많지 않다. 그래도 레 근교, 특히 헤미스 사크티까지는 상당히 수월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 만원 버스에 끼여 이동하는 상황도 감안해야 할 듯. 레 버스터미널은 세 구역으로 나뉘는데, 장거리 이동하는 JK SRTC와 LBOC 정류장은 아래 위치에 서로 붙어있고, 근거리 이동하는 Mazda bus stand는 남동쪽 큰 길가(약 100미터 거리)에 따로 있다. 버스가 모두 소형 마츠다 (정확히는 스와라즈-마츠다)여서 이런 이름으로 불리는 듯. 아래는 Ladakh Bus Operators Co-operation 버스 시간표, 대부분 엄청나..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3. 17.
  • 라다크, 인도. 20190915-20191006. 2002년 첫 해외여행을 하며 혼자 방문했던 인도 최북단 라다크, 다시 가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17년 만에야 방문할 수 있었다. 그 사이 여러 나라를 여행다니면서 다른 마음에 드는 혹은 인상적인 장소를 여럿 알게되어서 그 때의 감동이 퇴색할까 기대 반 걱정 반. 9/15 인천 - 뉴델리, 공항 라운지 수면. 9/16 뉴델리 - 레. 고소적응. 레 시내 산책. 9/17 레, 고소적응. 근교 산책. Stok palace/Spituk. 9/18 투어. Nubra valley, Turtuk. 9/19 투어. Nubra valley, Hunder. 9/20 투어. Pangong Tso, Merak. 9/21 투어. 레 귀환. 9/22 레 근교 관광. 오전 Thiksey gompa/Shey..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3. 17.
  • 시라쿠사, 오르티지아, 일몰, 20180113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3. 10.
  • 모디카, 20180112 바로크 도시 두번째, 모디카. 라구사에서는 삼십 분도 안걸리는 거리인데 느낌이 미묘하게 다르다. 언덕 위에 있는 것은 같은데, 여기가 더 크고, 차들도 다닐 수 있는 큰 길로 정점까지 올라갈 수 있다. 나는 주차 딱지가 무서워서 바닥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성당으로 올라갔지만... 언덕 중턱에 위치한 대성당이 멋지다, 내려다보는 계곡도 맞은 편 언덕도 시원하게 보인다. 아직 문열 시간이 아닌지라 옆 카페에서 중미에서 넘어온 방식대로 만든다는 모디카의 명물 핫쵸코와 세콤달콤시원 그라니따와 (당연히) 카푸치노를 마시고, 특산 초콜렛을 사고 윗쪽으로 계속 걷는다. 여기서도 골목길을 찾아 걷고 얘기하고 장난치고... 성당으로 가니 마침 굵은 빗줄기가, 성당 입구에서 비를 피하고 기다리는데 역시나 이탈리아..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3. 10.
  • 라구사, 20180112 시칠리아 바로크 도시중 하나, 17세기 말 대지진으로 붕괴된 도시를 당시 최신 트렌드로 재건했다 하여 유명하단다. 삼백년이 지난 지금은 약간 빛바랜 - 연륜으로는 빛나는 귀중한 유산이 되었다. 사실 렌트를 한 게 아그리젠토를 구경하기 위함도 있었지만 이곳 라구사와 모디카를 보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보통 노토-라구사-모디카를 묶어 하루에 구경한다는데,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쉽지않은 곳이다. 우리는 궃은 날씨와 게으름때문에 노토를 포기하고 두군데 구경으로 마무리. 시라쿠사에서 운전해서 한시간 반, 최고속도 120km/h인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눈이 약간 깔린 지방도를 지나 엄청난 헤어핀을 돌고돌아 감탄이 나오는 언덕도시에 도착.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산책 모드로, 시라쿠사에서 산 인생 샌드위치를 우저우적 먹..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3. 10.
  • 아그리젠토, 20180111 세계에서 가장 잘 보전된 그리스 신전 유적 중 한 곳. 13년 전에 봤지만 또 봐도 멋질 것 같고, 그때는 세상에 없었던 아들에게도 보여주고파 렌트로 팔레르모에서 세시간, 시라쿠사까지 세시간 반을 폭우를 뚫고 운전해야했던 힘든 일정이었다. 물론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택시를 타고 가장 높은 지점인 주노 신전쪽 매표소로 이동. 동휘 어린이는 가차없이 무료! 지난 번에는 무더운 4월이었는데 1월의 흐린 날씨는 거닐기에 딱 좋았다. 아몬드 꽃은 흐드러지게 피어서 마음을 간질이고, 먼 바다 구름사이로 빛이 내려쬐여 눈이 부시게 만든다. 이천하고도 수백 년의 세월을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 천천히 내려가며 도란도란 얘기하며 사진찍으며 유적지를 거닐었다. 아그리젠토 남쪽 La S..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3. 10.
  • 체팔루, 20180110 팔레르모 근교 어딜 갈까 고민하다 시네마천국 바닷가 노천극장 신으로 유명한 체팔루로 이동. 기차를 타고 편하게 갈수 있다는 것과 인생 영화를 떠올릴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좋아하는 작품 배경 또는 촬영지 방문은 왠만하면 성공한다. 팬심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기차역에서 완행열차를 타는데 종착역이 Termini I.인 열차를 탔다. 로마 테르미니역까지 가네, 기관시 힘들겠네, 하면서. 헌데 그 곳이 아니고 체팔루 가는 중간 Termini Immense라는 역이었던 것. 다행히 모든 열차가 정차를 해서 다음 열차로 잘 갈아탈 수 있었다. 아름다운 관광지, 하지만 박제된 아름다움이 아닌 살아 숨쉬는 느낌. 예쁜 돌길을 따라 걷다보면 근사한 대성당이 보이고 바닷가를 둘러 시네마천국 노천극장을 느끼다가 다시 골목길..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3. 10.
  • 몬레알레, 20180109 팔레르모 배후 언덕에 있는 몬레알레, 대성당이 유명하다. 버스를 타고 삼십분 정도 올라간 것 같다. 비수기라 한산한 분위기. 평화로운 언덕배기 소도시를 느긋하게 거닐고, 성당의 화려함을 즐겼다. 동휘는 성당에서 그림을 그리고... 내려오면서 미리 구글지도로 확인한 트램 정류장을 찾아내 중심가를 거치지 않고 숙소로 바로 올 수 있었다. 여행하기 편한 세상일세! 아쉽게도 날씨는 흐렸다. 대성당 뒤쪽, 엄청나게 크구나. 오른쪽이 입구. 마침 점심 폐관시간이라 동네 한바퀴, 모자이크화와 스테인드 글라스의 조화. 우리에게 오려고 하던 고양이, 줄게 없어 미안~ 저 아래가 팔레르모 시내, 그 너머 지중해 바다. 골목으로 돌아서 내려가 버스 종점으로... 비가 와도 끄떡없게 비닐을 올려놨네. 이 세련된 트램을 타고 ..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3. 10.
  • 팔레르모, 20180109 팔레르모 근교 몬레알레를 오전에 가려 했으나 버스를 놓쳐 일단 대성당 구경. 한시간 십오분마다 버스가 다니는데, 구글 지도가 정확하지 않은 건지 왕복운행을 하느라 지연이 있는 건지 버스가 안와서 공원의자에서 쉬다가 혹시나 버스정류장 쪽으로 이동하니 버스가 떠나는 것을 목격했다. 강제적으로 대성당 산책. 가봐야 할 곳이었으니 아쉽진 않지만 일정이 꼬여버렸다. 대성당까지 걸어갔다가 내부 구경하고 주변 산책하고 여행중 가장 맛없는 식사를 했다. 시칠리아라고 모든 것이 맛있진 않지, 아무렴. 우리가 묵은 숙소, 아주 좋았다. Porta Nuova, 뭔가 아랍 필이... 대성당, 외관은 수수한데 내부는 화려하다. 버스킹 트리오, 동휘가 동전을 줬다는 건 잘한다는 뜻... 대성당 뒤편 오래된 건물을 전시장으로. 어..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3. 8.
  • 팔레르모, 20180108 시칠리아섬을 팔레르모로 들어갔다. 예전 여행시에는 밤에 공항 노숙하고 시내구경은 전혀 못해 기대반 걱정반. 다녀온 감상은 최고는 아니지만 좋았다 정도. 도시가 너무 컸고 아기자기함보다는 선굵은 느낌, 쇠락한 부분도 없잖이 있고. 하지만 볼거리 많고, 바람은 상쾌했고, 음식은 맛있고, 사람들은 친절하고, 숙소는 싸고 좋았으니 더할 나위 없구나. 다음에 한 번 더 가고싶다. 되도록이면 가을에... 중심가는 이정도 분위기, 마피아는 없어요. 총격전도 없어요. 멀리 대성당이 보이고, 멋진 벽화를 지나치며, 재래시장을 가로질러, 마씨모 극장도 스쳐가며, 콰트로 칸티에 도착. 프레토리아 분수에서 쉬다가, 마씨모 극장에서 사람들 구경하고, 와인바 오픈시간을 기다리며 산책도 하고, 맛있는 와인으로 하루를 마무리, 나오..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3. 8.
  • 로마, 20180108 로마는 시칠리아에 가기 위한 교두보에 불과할 뿐은 아니고, 아쉽지만 짧은 일정 탓에 숙소였던 트라스테베레 주변만 산책했다. 숙소를 트라스테베레로 잡은 것은 공항에서 일반 열차가 수시로 다니고 숙소의 수준이 테르미니역보다는 나아서였다. 하지만 비행기 연착으로 처음 예약한 B&B가 문을 닫고 가버려서 다른 숙소를 ㅜㅜ 트라스테베레를 한시간 반 정도 산책했다. 시간을 조금만 더 낼 수 있었으면 포로 로마노까지 갈 수 있었을 텐데. 그래도 선선한 아침 즐거운 산책. 로마는 다음에 다시 오면 되니까. 트램을 타고 돌아와 시간에 맞춰 트라스테베레 역에서 공항행 기차를 타려 했는데 중간 데모대가 트램길까지 막아서 미친 듯이 뛰었다. 다행히 기차가 연착이 되어서 가까스로 탑승했다는, 역시 이탈리아는 우리 기대를 저버리..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3. 8.
  • 센다이, 20170909 조젠지 스트리트 재즈 페스티벌, 운좋게도 일정이 맞아서 구경할 수 있었다. 이 기간동안 센다이에 숙소가 동이 나 모리오카에서 1박을 더할 수밖에 없었다. 시내 여기저기에 수십 개의 야외 공연장을 만들어 도시 전체가 음악으로 뒤덮인다. 사실 공연 수준이 다 높지는 않고, 유명한 뮤지션 공연은 사람이 너무 많아 감상하기 힘들기도 하고. 하지만 이런 흥겨움을 공유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시간이 된다면 또 놀러가고싶다.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부르는 인기 좋았던 팀.센다이에서 맛있는 야키소바를 먹다니, 에비스 생맥주에... 인지도있는 분인 듯, 인파에 둘러싸였다. 여기가 조젠지도리, 길을 막고 음악을 열었다.이 분들은 진짜 재즈 트리오.도쿄로 떠나기 전 센다이 역에서 마지막 음악감상.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3. 8.
  • 카쿠노다테, 20170908 신칸센을 타고 간 아키타현의 무사마을 가쿠노다테. 금요일이어서인지 표가 매진이라 늦은 시간으로 표를 끊을 수밖에 없었고 긴 시간 구경할 수가 없었다. '작은 교토'라고 불린다는데 느낌은 완전 다르다. 이곳이 더 고즈넉하고 여유롭다, 하긴 인구 백만 대도시와 비교가... 사실 모르고 갔는데 오마츠리 - 축제 기간이라 눈호강. 마을 별로 수레를 끌고 골목을 돌아다니며 신당에 인사하고 소리지르고 춤추고. 역시나 보여주기위한 축제가 아니라 주민들의 참여가 주가 되는 축제. 덕분에 건물 구경은 뒷전... 골목을 거닐다 보니 이런 수레가...마을마다 수레가 다르고 춤도 다르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하천 그분이 주인공인 수레도 있다. 왁자지껄 즐거웠습니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3. 8.
  • 히라이즈미, 20170907 토호쿠 레일패스를 이용해 다녀온 곳, 히라이즈미. 몇군데의 사찰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신칸센을 타고 다시 재래선으로 갈아타야해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서, 거기에 비까지 추적추적 내려서 모츠지 한군데만 들렀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았던 산책. 환승역인 이치노세키에 포켓몬 특별열차가 다닌다, 특정일에만 ㅠㅠ 절 내부가 넓어서 한참을 바맞으며 걸어다녔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3. 8.
  • 모리오카, 20170907-0908 모리오카는 두번째, 지난 번에는 반나절 산책만 했는데 이번에는 두 밤을 잤다. 토호쿠 신칸센과 아키타 신칸센이 갈라지는 교통의 요지인데다 도시 규모에 비해 볼거리가 많고 100엔이라는 놀라운 가격의 역-도심 순환 달팽이 버스가 있어 자리잡고 돌아다니기 좋은 도시이다. 싸고 맛있는 술집들은 보너스~ 여기 유명한 음식은 모리오카 냉면, 짜장면, 완코소바인데 아무것도 안먹어봤다 ^^; 이와테현의 유래가 되는 도깨비 바위 신사에서... '그녀와 카메라와 그녀의 계절'의 배경도시이기도 하다.물이 많은 산이 높은 곳이다. 우리가 애정하는 은하고원 맥주도 여기 인근 지역맥주. 성터, 멋진 공원으로 탈바꿈.현청 건물, 20세기 초반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있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3. 8.
  • 토와다시, 20170906 다시 운전해서 여전히 구불한 길을 달려 토와다시. 정말 잠만 자려고한 곳인데 의외로 괜찮았다. 아주 작은 소도시인데 미술관이 근사했다. 오노 요코를 비롯한 몇몇 현대작가들의 작품 상설전 -사진 촬영 불가-과 기획전 - Tadanori Yokoo, 사진촬영 가능- 을 감상할 수 있었다. 미술관 앞길도 놀이터와 가로수가 멋진 곳.이 도시를 대표하는 음식인 우삼겹구이를 먹으러 들어갔는데 부모님 고향이 제주라는 제일교포 2세 이모님도 뵙고, 한국인은 우리가 처음이란다, 감사하게 서비스도 할인도 받았다. 아직 제주에 못가봤다고, 너무 반가워하는 모습에 마음이 짠했다. 다시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마츠리 북 연습을 하는 팀들을 만나기도 했다. 주민의 참여가 기본인 기반인 축제...쿠사마 야요이 나라 요시토모 타다노리..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3. 8.
  • 다시 오이라세, 20170906 도와다 호수쪽 오이라세 계류의 입구에 주차해놓고 5킬로미터 정도의 거리를 천천히 거닐었다. 크게 힘이 들지는 않는 땀이 살짝 맺히는 9월의 계곡 하천길. 굳이 힘들게 먼 길을 가야했나 싶기도 하지만 이런 청정한 푸르름은 이정도 외진 곳에서나 가능하다는 생각이 더 크다. 늦은 점심은 도와다호수에서 양식했다는 은어구이 정식에 은어 커리. 향토음식은 귀신같이 잘 만들어내는구나...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3. 8.
  • 토와다호, 20170905-06 잠자려고 들어간 토와다 호숫가 관광호텔. 주변이 의외로 좋았다. 호숫가 산책길을 저녁, 아침 두번 방문했다. 여기서 치명적인 실수를 하는데... 저녁을 미리 주문해놓지 않았던 것. 가이세키 요리라 만드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걸 감안하지 않았으니. 주변에 식당도 없어서 호텔 안 야식당에서 라멘과 우동으로 끼니를 떼웠다, 욕을 많이 얻어먹어 배는 많이 고프지않았네 ㅠㅠ 짐을 풀고 나왔더니 해가 져버렸네. 그래도 멋졌다. 신사가 있는 작은 섬. 아침의 인적드문 호숫가. 작은 신사에서 고양이와도 놀고...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3. 8.
  • 오이라세, 20170905 핫코다산에서 다시 한시간을 운전해서 간 곳, 오이라세 계류. 거리는 30킬로미터 남짓인데 길이 굴곡이 많아 운전하기 쉽지 않았다. 버스 편수가 많지않고 비싸서 한가족 세명이면 렌트가 훨씬 저렴한 까닭에 어쩔 수 없이 렌트한 것. 평일인데 의외로 사람이 적지않았다. 단풍 철에는 편히 걷기 쉽지 않을 듯. 이곳의 장점이자 단점은 도로가 하천을 끼고 있다는 것. 생각보다는 고즈녁한 느낌을 받지 못했다. 반대로 편도 14킬로미터를 다 걷기 힘들어서 부분적으로 걷고 버스타고 차량 주차한 위치로 돌아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는 구간을 이틀로 나눠 걸었다. 중간에 도롯가를 걸어야하는 경우도 생긴다. 플라잉 낚시를 해야할 듯한 분위기가... 산속이라 해가 비치는 시간이 짧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3. 5.
  • 핫코다산, 20170905. 아오모리 시내에서 렌트해서 한시간 반 정도 운전해서 간 핫코다 산. 지난 번 겨울에는 강풍때문에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돼서 못가 아쉬웠던 곳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1300미터 정도 높이까지 올라가 한시간 정도 산책을 했다. 중간에 일본인 노인이 넘어져서 이마가 많이 찢어지는 불상사가 있었는데, 길 자체는 큰 어려움없이 다닐만 했다. 많이 좋았다. 단풍 시기나 겨울 눈쌓일 때 오면 더 좋을 듯 하다. 겨울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스키를 탄다는데...한라산과 비슷한 느낌이,멀리 홋카이도가 보인다. 작지만 분위기 있는 산정호수.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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