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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휘의 첫 사진전 관람

피아*졸라 2010. 4. 7. 01:27
 4월 2일 임종진 작가 사진전 'Cambodia 흙 물 바람' 및 콘클 번개에 다녀왔다. 동휘와 함께...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나와 한 시간 정도 버스타고 광화문에 내려 마악 잠든 아들을 업고 전시회장으로. 때마침 잠에서 깨고 두 번째 보는 삼촌 보면서 수줍게 웃고 오프닝이라 먹을 것들이 있어서 동휘 기분 업. 바나나 두 개 먹고 딸기 몇 개 먹으면서 사진전 관람. 얌전히 사진 구경하다가 '저 누나 제일 예뻐요', 사진에 있는 누나인줄 알았는데. 관람하는 아가씨란다. 누나가 웃으면서 악수까지 해줬다. 참 대단한 아들이다.
 식사하러 가서는 묵이랑 보쌈이랑 생태탕으로 저녁 먹고는 아빠 비장의 무기 유튜브로 토마스 보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집에 간다고 엄마 보고 싶다 하여 -그전에 엄마 맘에 못을 박긴 했다- 귀환. 번개에 민폐 끼친 것은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ㅠ.ㅠ
 중간에 '아저씨 사진이 더 좋아, 아빠 사진이 더 좋아?' 물으니 아저씨 사진이 더 좋단다. 정직한 것이 다 좋은 건 아니라니까...
 아, 사진전은 좋았다. 오래 함께하면서 그들과 융화된 사람만이 찍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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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갱 이모가 찍어준 동휘, 예뻐해 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