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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우울해...

피아*졸라 2010. 6. 24. 16:25
 남들보다 돌아 돌아 왔을 뿐더러, 그렇게 온 자리도 별볼일 없다. 그게 내 현주소고 누군가가 바라본 나의 모습이다. 취해서 판단력이 흐려졌는지 취해서 속에 담아둔 말이 나온건지. 별로 화가 나진 않았다. 별로 서글프지도 않았다. 다른 잘나가는 혹은 잘나갈 동기들이 부럽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열등감을 아예 안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모르겠다. 난 그저 오늘을 담보로 미래의 영화를 꿈꾸지 않는 삶을 지향하고 있을 뿐인데... 단 한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지금이 제일 즐겁고 흥미진진한 시기라는 것. 가족 관계도 다른 인간관계도 취미도... 직장생활은? 글쎄, 갸우뚱~ 아, 긴 여행 못하는 게 서글프긴 하다. 땅 살 돈이 없는 것도. 시간이 늘 부족한 것도. 계속 나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