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이야기, 읽다.

인도 이야기 마이클 우드 저/김승욱 역 수많은 신과 인간, 엄청난 다양성이 살아 숨 쉬는 곳인도는 그 자체로 놀라운 드라마다!고대 세계의 절대 강자였던 문명, 전 인류에 걸친 다양성의 집약체인 대륙, 정신의 위대한 유산을 21세기의 오늘날까지 발산하는 나라. 인도. 이 책은 인도 독립 60주년을 기념해 영국 BBC와 미국 PBS가 지원하고, 영국 최고의 대중 역사가인 마이클 우드가 책과 다큐멘터리를 총지휘해 내놓은 엄청난 결과물이다. 인도의 1만 년을 가장 본격적으로 탐사하는 책이자, 화려한 영상 자료(200여 컷의 사진)와 깊이 있는 해설로 놀라운 지적 여행을 선사하는...

 교하도서관에서 찾아내어 냉큼 빌려 오며 가며 다 읽었다. 인도에 대한 개괄적인 역사책. 원래 대중적인 글쓰기를 하는 사람인지라 엄청난 내용을 정말 간략하고 이해하기 쉽게 써 내려갔다. 게다가 최근 밝혀진 새로운 역사적 사실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인도에 대한 지대한 애정을 품고 균형잡힌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읽다 보면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장면이 여럿. 인도가 지저분하기만 한 거지들의 천국, 수학적인 두뇌를 자랑하는 천재들의 장소 혹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신비함에 가득찬 땅이라는 시각 등 일부분만을 강조한 편협함을 교정해 줄 좋은 자료. 인도를 가 볼 사람들, 가 본 인디아 홀릭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책의 바탕이 되는 BBC 다큐멘터리도 구해서 보고 싶다.
 단점, 인도를 다시 가보고픈 마음이 절로 생겨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