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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족

피아*졸라 2008. 11. 9. 13:31
 며칠 전에 시내 나가서 점심을 맥도날드 삼천원 점심 세트, 빅맥을 정말 맛없게 먹고나서 클럽 에스프레소에서 커피 한잔에 리필 한 번 해서 육천원. 정확히 1:2 비율이다. 1년 전 인터넷을 뒤흔든 된장질의 전형이다. 그래, 나는 똥덩어리와 아주 흡사한 된장? 맞는 말일 수 있고 굳이 부정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물론 비난받으면 기분은 나쁘겠지만.
 이런 생각이 들면서 다른 생각도 들었다. 한정된 자원을 분배하는데 있어 기준이 바뀌지 않았나. 지금은 자기의 만족을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관심을 두고 구매를 선택하지 않나 하는... 그렇다면 나는 동시대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 아닌 것이고 그런 흐름을 고깝게 여기는 사람들은 고루하게나 세상 물정 모르거나 둘 중 하나일 수 있고.
 별 쓰잘데기없는 생각을 다 한다, 커피를 많이 마셔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