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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읽는 책.
피아*졸라
2008. 3. 30. 23:48
'소심하고 겁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1', 김남희 지음.
처음 접한 것은 '한겨레21'에 실린 글을 보고 나서. 요즘엔 전업여행자가 늘긴 했지만 그래도 여자의 몸으로 쉽지 않은 길을 간다는 생각을 한다. 여자라 약하다는 게 아니고 남자보다 더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더 심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사실 여행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일들이 생기게 마련인데 오랜 기간 밖에서 보내면 그게 부담이 되기도 한다. 삼개월이 제일 긴 나의 어줍잖은 여행경험으론 그렇다.
본격적인 출정 전에 잠시 떠나본 국내 도보여행을 하면서 '오마이뉴스'에 올린 글이란다. 이책의 장점은 여행자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것. 여행의 설레임, 기쁨, 영적인 충만... 같은 좋은 면 뿐만 아니라 발가락 물집, 근육통, 땀내, 지루함, 불안함, 외로움 등등의 보통 듣고싶어하지 않는 부분들을 솔직히 드러낸다. 아, 사람은 얼마나 약하고 간사한 동물인가. 작은 것 하나에 밝아지고, 작은 것 하나에 우울해지고. 하지만 그것이 진실이기 때문에 어두움을 외면하면 안되지 않나 생각한다.
글 잘쓰고 여행 오래하는 사람들이 부럽다.
처음 접한 것은 '한겨레21'에 실린 글을 보고 나서. 요즘엔 전업여행자가 늘긴 했지만 그래도 여자의 몸으로 쉽지 않은 길을 간다는 생각을 한다. 여자라 약하다는 게 아니고 남자보다 더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더 심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사실 여행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일들이 생기게 마련인데 오랜 기간 밖에서 보내면 그게 부담이 되기도 한다. 삼개월이 제일 긴 나의 어줍잖은 여행경험으론 그렇다.
본격적인 출정 전에 잠시 떠나본 국내 도보여행을 하면서 '오마이뉴스'에 올린 글이란다. 이책의 장점은 여행자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것. 여행의 설레임, 기쁨, 영적인 충만... 같은 좋은 면 뿐만 아니라 발가락 물집, 근육통, 땀내, 지루함, 불안함, 외로움 등등의 보통 듣고싶어하지 않는 부분들을 솔직히 드러낸다. 아, 사람은 얼마나 약하고 간사한 동물인가. 작은 것 하나에 밝아지고, 작은 것 하나에 우울해지고. 하지만 그것이 진실이기 때문에 어두움을 외면하면 안되지 않나 생각한다.
글 잘쓰고 여행 오래하는 사람들이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