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졸라 2018. 3. 10. 22:22

 팔레르모 근교 어딜 갈까 고민하다 시네마천국 바닷가 노천극장 신으로 유명한 체팔루로 이동. 기차를 타고 편하게 갈수 있다는 것과 인생 영화를 떠올릴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좋아하는 작품 배경 또는 촬영지 방문은 왠만하면 성공한다. 팬심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기차역에서 완행열차를 타는데 종착역이 Termini I.인 열차를 탔다. 로마 테르미니역까지 가네, 기관시 힘들겠네, 하면서. 헌데 그 곳이 아니고 체팔루 가는 중간 Termini Immense라는 역이었던 것. 다행히 모든 열차가 정차를 해서 다음 열차로 잘 갈아탈 수 있었다. 

 아름다운 관광지, 하지만 박제된 아름다움이 아닌 살아 숨쉬는 느낌. 예쁜 돌길을 따라 걷다보면 근사한 대성당이 보이고 바닷가를 둘러 시네마천국 노천극장을 느끼다가 다시 골목길을 가로지른다. 다시 성당 개방 시간에 맞춰 성당에 들어간다. 성당 내부도 역시나 고요하고 경건하고 의자에 앉으니 편하다. 시간이 된다면 뒷산에 올라 도시 전체를 조망하겠지만 아쉽게도 개방 시간이 지나버렸네. 뭐, 언젠가 다시 올 날을 위해 봐야할 것을 남겨놓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중앙역 옆 트램 정류장,

 

기차가 중간까지만 운행해서 갈아타야했다.

 

 

골목이 예쁜데 깨끗하기까지 해!

어디서 본듯한...

작은 성당인 듯,

오른쪽 건물도 성당.

 

바닷가 돌길을 구경하고

다시 골목길을 거닐다가,

 

백사장으로 이끌려

토토가 이 뒤에 누웠었지

10년 후에도 이모습이겠지.

살짝 벅차올랐다.

대성당 외관,

 

 

역시나 황금 모자이크와 스테인드 글라스, 경건하고 아름다워~

대성당 윗길로, 기와를 감상하고.

바다를 배경으로 대성당 첨탑도 찍고,

도시를 내리쬐는 빛살을 담기도 하고,

 

계단길 밑에 아름답게 제단을 만들어놓았다.

한시간 더 있고싶었지만 기차 시간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