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대한민국 이곳저곳

통영 짧게, 그러나 멀리 다녀오다.

피아*졸라 2010. 4. 1. 00:14
 
 지난 일요일 일하러 다녀왔다. 무슨 건수 없나 뒤져보던 중에 나온 당직 일자리. 이거다 싶어 덥썩 물었다. 편하자면 토요일 오전에 출발해서 조금 구경하고 쉬고 다음 날 일하고 구경해야 했는데... 토요일 동휘와 놀아주고 야간 버스, 그것도 나오는데 동휘가 울어서 다시 들어가 심야 막차를 예약하고 늦게 출발. 막차 3분 전에 남부터미널에 들어섰다.
 버스타고 자려는데 너무 더워서 깨고, 세시 반에 도착해서 찜질방에서 휴식. 빽빽히 누운 사람들 사이 새우잠을 자고, 아침에 뻐근한 몸을 이끌고 일하러 가서 스물 네시간. 다행히 월요일 새벽에는 평화로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월요일 아침에 일끝내고 오미사 꿀빵을 사고 한일김밥에서 충무김밥을 사고 한산도행 여객선에 타서 식사. 바다 때깔 참 좋다. 한산도에서는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 타고 사진 촬영. 사진은 언제나 그렇듯 고만고만. 하지만 멋진 다도해 풍광을 느긋하게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시 시내로 들어와서는 동피랑에 올라가고 싶었지만 배고픔에 못이겨 서호시장 시락국집에서 식사. 싸고 맛있고 정갈하다. 배가 부르니 만사가 귀찮아, 그만 시장에서 멸치회와 굴과 해삼을 사서는 끙끙대며 들고 상경. 시내버스에서 보이는 북신만은 내려서 거닐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 아쉬움을 남기고 왔다.
 이날 사온 해산물,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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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그리고 서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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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조금 늦은 듯한 개화, 그래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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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 오갈 때, 그리고 한산도 안에서 바라 본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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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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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안에서 본 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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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시장 시락국과 집에 와서 먹은 멸치회, 세끼를 멸치와 함께...
 
자전거 타고 오간 한산도, 거리는 편도 10 Km 남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