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etc...
200308, 페티예
피아*졸라
2010. 10. 29. 02:07
안탈랴에서 서쪽으로 가면 나오는 멋진 소도시. 도시 자체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 아름다운 산호초가 있는 해안을 가진 올루데니즈와 숨겨진 비경 파랄랴, 그리고 여전히 널리고 널린 유적들. 터키에 다시 가게 된다면 이 곳에서 일주일 이상 머무르고 싶은...
다시 혼자가 되어 페티예 시내에 위치한 적당한 숙소에 자리잡고 구시가를 돌아다니고, 마을 뒤 언덕위에 위치한 암벽 무덤을 구경하고 방목해 놓은 염소 떼를 지나쳐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가 빵과 맥주를 사서 들고 항구를 천천히 걸으며 그때까지 봐왔던 중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며 숙소로 돌아오고, 자그마한 테라스에 앉아 외로움과 더불어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
다음 날은 올루데니즈에 가는데, 멋진 바다이다. 하지만 난 혼자이고, 수영복은 없고, 산호초 지역은 입장료를 받는다. 바다 구경만 하다가 Butterfly Valley 가는 배를 놓치고, 돌무쉬를 타고 험한 비포장 길을 지나 파랄랴로 올라가 절벽을 내려가려다가 위험하다는 말을 듣고 포기. 파랄랴에 있는 작은 만에서 혼자 반바지만 입고 물놀이. 아무도 없는 고요한 곳. 다시 올뤼데니즈에 돌아와 가장 먼저 출발하는 크산토스행 버스를 타고 유적지 나들이. 황량한 유적지 주변을 돌아다니는데 마냥 거닐기에는 햇살이 너무 뜨겁다. 입장료 없이, 관리인 없이 방치된 유적들. 이곳의 하피 상은 약탈당해서 British museum에 있다고. 남의 일 같지 않은 씁쓸한 과거사.
다시 페티예로 돌아와 보니 장이 서 있다. 멜론 하나에 약 오백 원. 매우 기뻐했는데, 그땐 몰랐다. 후숙과일이란 게 뭔지. 덜 익은 멜론과 에페스 맥주로 또 하루를 마무리.
다시 혼자가 되어 페티예 시내에 위치한 적당한 숙소에 자리잡고 구시가를 돌아다니고, 마을 뒤 언덕위에 위치한 암벽 무덤을 구경하고 방목해 놓은 염소 떼를 지나쳐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가 빵과 맥주를 사서 들고 항구를 천천히 걸으며 그때까지 봐왔던 중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며 숙소로 돌아오고, 자그마한 테라스에 앉아 외로움과 더불어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
다음 날은 올루데니즈에 가는데, 멋진 바다이다. 하지만 난 혼자이고, 수영복은 없고, 산호초 지역은 입장료를 받는다. 바다 구경만 하다가 Butterfly Valley 가는 배를 놓치고, 돌무쉬를 타고 험한 비포장 길을 지나 파랄랴로 올라가 절벽을 내려가려다가 위험하다는 말을 듣고 포기. 파랄랴에 있는 작은 만에서 혼자 반바지만 입고 물놀이. 아무도 없는 고요한 곳. 다시 올뤼데니즈에 돌아와 가장 먼저 출발하는 크산토스행 버스를 타고 유적지 나들이. 황량한 유적지 주변을 돌아다니는데 마냥 거닐기에는 햇살이 너무 뜨겁다. 입장료 없이, 관리인 없이 방치된 유적들. 이곳의 하피 상은 약탈당해서 British museum에 있다고. 남의 일 같지 않은 씁쓸한 과거사.
다시 페티예로 돌아와 보니 장이 서 있다. 멜론 하나에 약 오백 원. 매우 기뻐했는데, 그땐 몰랐다. 후숙과일이란 게 뭔지. 덜 익은 멜론과 에페스 맥주로 또 하루를 마무리.
구시가 뒤쪽의 암벽 무덤
구시가에서 바라 본 바다
해변 앞에 섬들이 층층이 가로막고 있다. 잔잔한 바다.
올루데니즈 해변.
파랄라 가는 돌무쉬에서 바라 본 바다.
거북이를 보여주는 소녀와,
이런 여유 있는 숙소도 있고,
저 아래 해변에서 혼자 첨벙대며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