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Breakfast in the Field'/'Aerial Boundaries' by Michael Hedges

피아*졸라 2009. 5. 1. 03:25
 기타 잘치는 사람들은 많지만 자기만의 길을 만들어낸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아는 사람만 아는 기타 달인의 1집, 2집이 소량 수입됐나보다. 냉큼 질렀는데 그 뒤 품절... 도대체 몇장을 수입하는 건지.
 처음 사게 된 게 라이브 앨범 'Live on Double Planet' 커버가 멋져서 - 이런 식으로 사던 때도 있었지, 앨범 아트에 신경 쓸 정도면 음악에 신경쓰지 않나 하는 논리로- tape를 사서 들은 후로 한동안 푹 빠져 있었다. 포털 검색해보면 잘 설명해 놓은 글들이 많은데, 혼자서 연주하는데 여러 대가 연주하는 듯 들리는, 오버 더빙을 한 듯한 엄청난 기교의 연주를 자연스럽게 들려준다. 특히 2집은 들으면 들을수록 - 이미 LP로 있다 - 정말 행복하게 들을 수 있는 멋진 음반, 명반이라 써놓으면 그 의미가 퇴색될 듯한...
 군대 간 사이 교통사고로 타계하신 이 분, 지금까지 살아 있더라면 얼마나 창조적인 멋진 작품을 더 만들어냈을까 괜스레 아쉬워진다. 어느 입장인들 안그렇겠나만 팬의 입장에선 오래오래 활동하고 살아서 더 이상 살 게 없다고 한탄할 건덕지를 안만드는 것이 팬에 대한 가장 큰 보답인 것이다.
 신은 모든 재주를 다 주지 않는다는 것이, 이 분은 보컬이 에러다. 그냥 연주 음악만 듣는 것이 최선의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