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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hour with Guinness

피아*졸라 2009. 8. 15. 15:11
 얼마 전 구독을 시작한 경향신문을 들춰보다 발견! 기네스 생맥주 무제한에 안주 무제한. 두시간 이십분의 제한 시간에 가격은 단돈 3만3천원, 텐텐 빼고. 사만원 내면 몇백원 돌려주는. 그래, 이번 기회에 기네스 원없이 먹어보자-우리끼리 하는 말로, 석션하자- 하여 가기로 결정. 신문 구독과 소비 생활 사이의 연관성이 있던가?
 금요일 오후, 동휘는 부모님께 맡기고, 당연히 대중교통으로 웨스틴 조선 1층 컴파스 로즈에 해피아워 6시에 정확히 맞춰 도착. 아직 바깥은 훤하지만 열심히 마시기 시작. 300cc 잔으로 마셔보는데, 부드러운 거품은 그대로지만 맛과 향 자체는 뭔가 부족한 느낌. 아일랜드에 못가봤으니 비교 불가, 독일과 체코에서 마신 기네스에 비하면 한 수 아래, 스페인에서 마신 맛없던 기네스와 비슷한 맛이라고 둘이서 결론. 그래도 깔끔한 안주를 곁들여 나 일곱 잔, 경민 다섯 잔 마신 듯하다. 본전은 충분히 뽑았다. 그러고 나니 해피하게 되더라, 즐거웠다 기네스 해피 아워.

결론. 호텔 기네스도 조금 (?) 딸린다.
추천, 맥주를 미친듯이 사랑하면서 잘마시는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은 남자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