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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날을 돌아보면서, 10/30
피아*졸라
2009. 10. 31. 01:19
일 끝나고 한달 동안 고생한 인턴 선생들과 순대국에 맥주 반주하고나서 저녁으로 예정했던 약속이 펑크나고, 어디로 갈까고민하다 음반이나 구경하자 하여 간 곳이 옛 황학시장. 고등학생 시절 선복이와 또는 혼자 종종 들르곤 했던 추억의 장소 장안레코드, 돌레코드, 그외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많은 음반 가게들. 대학생 게임 폐인 때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사러 들르곤 했었고. 211번 타러 가고 오기 위해 몇번이나 신당동 가구가게, 쌀가게, (식용)동물가게를 지나쳤는지...
지금은 그때와 많은 것이 달라졌다. 허름했던 황학시장 건물이 철거되고, 청계천이 만들어지고, 상권은 폭삭 주저안고, 음반시장은 완전 망하고. 지금은 명색만 유지하는 가게가 되버린 신보 수십장이 쌓여 있던 옛날의 기억이 신기루가 되어 버린 장소. 부서져내리는 마콘도를 바라보는 아우렐리아노의 심경이라 하면 G랄한단 평가를 받겠지? 아니, 이곳이 나의 성지였다 외치는 게 더 합당하려나?
아무튼 이곳에서 대박을 건졌다. 그토록 찾아헤메던 Sade의 1집 'Daimond Life'를 찾은 것. 들어보면 예전 느낌이 아니라고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그 외 옛날 음반들을 사들고는 청계천을 건너 동묘 쪽으로. 이쪽이 예전 황학시장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평일 낮인데도 상당히 북적이는 모습, 한쪽은 가방 서넛에 담아 온 오래된 물건들을 팔고 한 쪽은 뭔가 필요한 물건이 있지 않나 열심히 탐색하고, 지나치면서 거래가 성사되는 순간을 목격하기도 한다. 사람들의 에너지에 끌려 카메라에 담기 시작하고, 대부분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자기 할 일만 한다.어차피 내가 그이들을 찍는 것은 피상적인 관찰 즈음에서 끝나지만. 가끔 내가 찍고싶어서가 아니라 찍어야하기 떄문에 촬영하는 경우도 생긴다. 아무튼 여기는 오래 오래 남았으면 하는 바램, 볼거리를 위해서나 그들의 삶을 위해서나. 아, 헌책방에서 '하루키의 여행법'을 이천원에 샀다.
지금은 그때와 많은 것이 달라졌다. 허름했던 황학시장 건물이 철거되고, 청계천이 만들어지고, 상권은 폭삭 주저안고, 음반시장은 완전 망하고. 지금은 명색만 유지하는 가게가 되버린 신보 수십장이 쌓여 있던 옛날의 기억이 신기루가 되어 버린 장소. 부서져내리는 마콘도를 바라보는 아우렐리아노의 심경이라 하면 G랄한단 평가를 받겠지? 아니, 이곳이 나의 성지였다 외치는 게 더 합당하려나?
아무튼 이곳에서 대박을 건졌다. 그토록 찾아헤메던 Sade의 1집 'Daimond Life'를 찾은 것. 들어보면 예전 느낌이 아니라고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그 외 옛날 음반들을 사들고는 청계천을 건너 동묘 쪽으로. 이쪽이 예전 황학시장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평일 낮인데도 상당히 북적이는 모습, 한쪽은 가방 서넛에 담아 온 오래된 물건들을 팔고 한 쪽은 뭔가 필요한 물건이 있지 않나 열심히 탐색하고, 지나치면서 거래가 성사되는 순간을 목격하기도 한다. 사람들의 에너지에 끌려 카메라에 담기 시작하고, 대부분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자기 할 일만 한다.어차피 내가 그이들을 찍는 것은 피상적인 관찰 즈음에서 끝나지만. 가끔 내가 찍고싶어서가 아니라 찍어야하기 떄문에 촬영하는 경우도 생긴다. 아무튼 여기는 오래 오래 남았으면 하는 바램, 볼거리를 위해서나 그들의 삶을 위해서나. 아, 헌책방에서 '하루키의 여행법'을 이천원에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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