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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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20100623
시내에서 가장 근사한 곳은 아니지만 묘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광화문은.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의 정서를 느껴보지 않았지만. 큰 길 가엔 햇빛을 멋지게 반사시키는 건물들이 있고, 골목으로 들어가면 예쁜 담벼락과 조용한 교회와 맛있는 커피집과 근사한 미술관이 있다. 별 도움은 되지 않겠지만 체코 대사관도 있지. 아, 내가 말하는 광화문은 경희궁 언저리로 한정시켜 놓은 공간. 집에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는 것도 약간 영향은 있겠지. G2, 35mm/90mm & Reala 100
2010.06.30 -
One fine day, 2009/08/21
8월 21일, 가을 하늘 마냥 청명함을 느낄 수 있었으니. 한가지 아쉬운 것은 버스에서 버린 시간이 너무 많다는 것.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쪽 교통 체증은 일시적인 건지 늘 그런 건지, 왜 회현고가 철거하는 날 그 길을 버스로 지나는지... 그래도 해가 뉘역뉘역 지려는 시간대의 광화문 주변은 너무 아름다워서 계속 거닐고 싶게 만드는데. 낮에 나다닐 수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큰 축복일 지도. 집 앞을 비추는 멋진 햇살에 새로 만든 서울역 환승센터를 헤매다가, 무너뜨리는 회현고가 기념사진 찍길래 나도 버스에서 찍고, 충무로 필름 맡기고 남산을 배경으로 한 장, 버스타고 광화문으로 이동하다 종로 2가에서 한 장. 사람들 얼굴이 빛나는 비단결의 햇살이었다. 광화문 한 교회에 비친 종교적인 빛그림자를 보고 서울역사..
2009.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