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다크(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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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두르에서 판공초까지, 20190920.
숙소였던 훈두르에서 한시간 정도 이동하면 나오는 디스킷, 곰파 즉 티벳불교 사원이 유명하단다. 레 주변 유명한 곰파가 많은데 굳이 갈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투어 일행들이 가고싶어해서 방문했다. 만든지 얼마 되지않는 불상은 큰 감흥이 없었는데 오래된 절은 아주 좋았다. 라다크 사람들의 깊은 신앙심과 일상에서의 자연스런 표출에 큰 울림을 느끼곤 했는데 이곳도 그러했다. 그들의 신앙을 관찰할 수 있는 곳,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곳. 예불을 한참 보다가 나왔다. 판공초 가는 길은 아주 멀고 역시나 험한 길, 다행히 높은 고개는 넘지 않지만 비포장도로가 중간 중간 있고 오토바이가 퍼지기도 하고, 반대 편 차량 비켜줘야 하기도 하고. 하지만 판공초 입구 비현길적인 하늘과 물을 보니 오길 잘했구나 다시금 느끼네. ..
2020.04.08 -
훈두르, 누브라 벨리, 20190920.
역시나 노 알콜과 약한 와이파이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뒷동산 산책. 아침 일찍 혼자 작은 곰파 오르며 바라보는 풍경은 몹시도 근사했다. 17년 전에는 시간이 돈이 없어 방문하지 못했던 누브라 벨리, 행복한 발걸음...
2020.03.30 -
뚜르뚝에서 훈두르까지, 누브라벨리, 20190919.
누브라 강가를 벗어나면 황량한 풍경의 누브라 계곡, 시실 사진으로는 이곳의 정취를 잘 담아내지 못하는 듯 하다. 차량을 타고 이동하며 찍는 상황에서는 더욱더. 세시간 정도를 이동해서 훈두르에 도착, 별 특색없는 마을인데 넓은 사구가 있고, 누군가 낙타를 수입해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하더라. 이런 체험은 별로 즐겨하질 않아 별 생각 없었는데 가격을 보니 맘이 흔들린다. 30분 타는데 우리 돈 구천원 남짓, 인도니까 나올 수 있는 가격이 아닐까. 즐겁게 MERS free camel riding!
2020.03.30 -
뚜르뚝, 누브라 벨리. 마을 마실. 20190919.
뒷동산 마실을 다녀와서 아침을 먹고 다시 마을 산책. 평화로운 오지 마을. 힘들게 온 보람이 있었다.
2020.03.25 -
뚜르뚝, 누브라 벨리. 아침 산책. 20190919.
술을 안마시고 일찍 자니 일찍 일어날 수 밖에. 간단히 챙겨 밖으로 나오니 해가 계곡에 드리우기 시작한다. 3000미터 넘는 고지대의 아침햇살은 많이 강렬하다. 마을을 천천히 가로질러 뒷산 전망대로 향한다. 중턱에 길게 연결된 오르막. 햇빛에 몸이 직접 닿으니 더워지기 시작하네. 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를 넘어 폭포에 가보려 했으나 고도와 뜨거운 햇살과 배고픔에 포기. 두근두근 멋진 모험이었어!
2020.03.21 -
뚜르뚝, 누브라 벨리.
중간 중간 휴식시간 겸 포토타임, 점심으로 뚜르뚝에 도착하니 오후 4시경. 숙소 알아보고 짐 풀고 마실 나가려 하니 해가 뒷산을 넘어가려 한다. 계곡의 하루는 많이 짧구나. 그래도 아담한 마을을 지나치며 흐드러진 메밀 꽃을 감상하고 잘 익어 저절로 떨어지는 살구를 맛보고 작은 언덕 곰파에서 마을 전망을 보고... 간단히 저녁 먹고 고소증상 때문에 술도 못하고 -팔지도 않는구나- 와이파이가 안되니 할 게 없어서 일찍 잠든다. 참 단순하지만 건강한 삶이구나.
2020.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