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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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음반
이 제목으로 글올리는 것도 이젠 지겹지만 세상엔 아직도 들어야 할 가치있는 수많은 곡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형편인지라... 지풍화, 콘클 모 회원님의 극진한 사랑에 감화받아, 때마침 방문한 명동 중고샵에 몇 장 있어서 골랐다. 사길 잘했다. 'Making Movies', Dire Straits. 정겨운 그 이름. 이미 LP로 많이 들었지만 역시나 눈에 띄길래 집어왔다. 서포모어 컴플렉스를 겪은 후 다시 몸을 추스려 도약한 3집. 좋은 노래들이 참 많다. 역시 사길 잘했다. 지난 번에도 포스팅했지만, 내가 아직 가지지 못한 Van Morrison 정규 음반 마지막 두 장 중 한 장, 'Poetic Champions Compose'. Amazon으로 중고 구입했다. 비싸게 사니 항공우편으로 일주일만에 보내..
2010.06.29 -
Brown Eyed Girl
지금은 국내 여성 그룹명으로 유명하지만 - 뒤에 s가 붙는, 처음 나왔을 땐 뭐야? 했다- 원래는 Van Morrison이 1967년 발표한 첫번째 싱글, 솔로 음반에 수록된 노래이다. 사십 년이 넘는 시간동안 사랑받아왔다,고 위키에 쓰여 있다. 나에게 사랑받아 온 것은 6년 남짓, 옛사랑에 대한 간결하면서도 흥겨운 리듬과 귀에 쏙 들어가는 후렴구를 듣다 보면 정말 사랑받을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는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서도 들었다, 감동~ 어찌 보면 처음부터 너무 대박을 터트렸나 싶기도 하지만, 음반은 문제가 많다. 뎀 해체 후 뉴욕에 가서 이 곡이 들어간 첫 싱글 음반을 만들어 히트하지만 계약 문제 때문에 제작자와 사이가 틀어지고, 제작자가 독단적으로 음반을 발매하고, 벤 모리슨은 다시 아일랜드..
2010.02.13 -
탱고 음반들
CD 장 맨 윗칸을 차지하는 탱고 음반들. 오십장 약간 넘는다. 2002년부터 듣기 시작했고 학생 때 시험 공부할 때는 매일 열시간 이상을 듣곤 했는데 - 재시 안걸리고 잘 넘어간 이유라고 생각한다 - 지금은 애정이 많이 식은 상태. 그래도 여전히 좋다. 요즘 들어 생각하는 건데, 내가 음악적인 지식이 더 있다면 좀 더 풍부한 음악감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뭐, 음악 전공자가 반드시 훌륭한 음악 감상자가 되는 것은 아닐 데지만... 아, 보통 '피아졸라'라고 읽는데, 원래는 '삐아솔라'로 발음하는 것이 맞다고 한다. 스페인어를 쓰는 아르헨티나 분이니까.
2009.12.31 -
가난한 자의 아이폰, Nokia XpressMusic
새로 산 EXS X-10과 함께 음악감상, 콘탁스클럽 들여다 보기... DRM free, 3.5 파이 이어폰 잭, 칼짜이스 인증(이라 쓰고 향 첨가라 읽는) Tessar 카메라. 대놓고 광고하진 않지만 이것은 스마트폰. 싸니까 모든 것이 용서되지만 용서를 해야 할 구석이 별로 없는, 사실 아이폰이 안부러운. 광고문구, '음악을 옮기고 음악을 즐기는 것 모두가 자유다! 욕심나지 않는가?' - 욕심나서 질렀다, 16기가 microSD도... ^^
2009.11.23 -
지금 듣고 있는 음악
Van Morrison의 'Poetic Champions Compose'. CD로 사는 것은 거의 포기 상태. 엠넷을 보니 이 음반이 있어 회원가입을 하고 다시 검색을 하니 한달간 무료듣기 당첨이란다. 모두에게 주는 떡밥이 아닐까 싶은데, 어쨋거나 기쁘게도 회의실 컴퓨터에 플레이어를 띄워놓고 무한 반복시키면서 빈 시간 틈틈이 듣고 있다. 이런 멋진 음반이 재발매 취소되다니. 그 전에 재발매되었던 음반들 판매고가 신통치 않았나 보다. 사실 재발매하는 것을 보고 무리한다 싶긴 했다. 나야 좋았지만서도... 음반을 듣다보니 안온하다는 표현이 떠오른다. 그의 솔로 인생의 정중앙에서, 재즈와 소울과 아일랜드 전통 음악, 그리고 락을 자신의 스타일로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적절하게 배합한 듯한 삶에 여유를 가..
2009.11.01 -
Bob Marley, I've got.
지지난 주에 'Uprising', 지난 주에 '1967-1972 Gold' 샀다. 둘 다 좋다. 젋은 시절의 파릇파릇함과 마지막 순간의 원숙함, 극과 극. 아마 앞으로는 더이상 사지 않을 듯 하다. 아니 사고 싶은 음반은 없어서 못산다. 다른 레게 음반을 살 일도 없을 테고. 미진씨가 음반 내면 사겠지? 생각해보면 나는 Reggae를 듣는 것이 아니라 Bob Marley를 듣는 것이다. 요즘엔 'Live'에 burning...
2009.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