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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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두르에서 판공초까지, 20190920.
숙소였던 훈두르에서 한시간 정도 이동하면 나오는 디스킷, 곰파 즉 티벳불교 사원이 유명하단다. 레 주변 유명한 곰파가 많은데 굳이 갈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투어 일행들이 가고싶어해서 방문했다. 만든지 얼마 되지않는 불상은 큰 감흥이 없었는데 오래된 절은 아주 좋았다. 라다크 사람들의 깊은 신앙심과 일상에서의 자연스런 표출에 큰 울림을 느끼곤 했는데 이곳도 그러했다. 그들의 신앙을 관찰할 수 있는 곳,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곳. 예불을 한참 보다가 나왔다. 판공초 가는 길은 아주 멀고 역시나 험한 길, 다행히 높은 고개는 넘지 않지만 비포장도로가 중간 중간 있고 오토바이가 퍼지기도 하고, 반대 편 차량 비켜줘야 하기도 하고. 하지만 판공초 입구 비현길적인 하늘과 물을 보니 오길 잘했구나 다시금 느끼네. ..
2020.04.08 -
훈두르, 누브라 벨리, 20190920.
역시나 노 알콜과 약한 와이파이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뒷동산 산책. 아침 일찍 혼자 작은 곰파 오르며 바라보는 풍경은 몹시도 근사했다. 17년 전에는 시간이 돈이 없어 방문하지 못했던 누브라 벨리, 행복한 발걸음...
2020.03.30 -
뚜르뚝에서 훈두르까지, 누브라벨리, 20190919.
누브라 강가를 벗어나면 황량한 풍경의 누브라 계곡, 시실 사진으로는 이곳의 정취를 잘 담아내지 못하는 듯 하다. 차량을 타고 이동하며 찍는 상황에서는 더욱더. 세시간 정도를 이동해서 훈두르에 도착, 별 특색없는 마을인데 넓은 사구가 있고, 누군가 낙타를 수입해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하더라. 이런 체험은 별로 즐겨하질 않아 별 생각 없었는데 가격을 보니 맘이 흔들린다. 30분 타는데 우리 돈 구천원 남짓, 인도니까 나올 수 있는 가격이 아닐까. 즐겁게 MERS free camel riding!
2020.03.30 -
시라쿠사, 오르티지아섬, 20180113
아르키메데스의 도시, 시라쿠사. 비수기여서 구시가 오르티지아 섬 안 숙소를 저렴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몰타 이동하며 잠깐 들러 구경하는 정도였고, 대성당도 공사중이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느긋하게 섬 안을 산책할 수 있었다. 물론 옛 그리스 로마 유적지는 아주 드물고 대부분은 중세 이후의 건물들이지만 평화로운 1월 비수기의 섬 정경이 아주 맘에 들었다. 언제 다시 가보려나...
2020.03.29 -
뚜르뚝, 누브라 벨리. 마을 마실. 20190919.
뒷동산 마실을 다녀와서 아침을 먹고 다시 마을 산책. 평화로운 오지 마을. 힘들게 온 보람이 있었다.
2020.03.25 -
랑탕/고사인쿤드 트레킹, 네팔. 20191107-1121.
10월의 인도 라다크에 이어 17년 만의 네팔 방문. 심심해서 항공권 검색하다 중국 동방항공 36만원 표를 보고 즉흥적으로 결정했다. 쿤밍 경유여서 네팔에 머무는 것은 13일뿐, 거기에 이동 포함하면, 트레킹은 10일 남짓. 쿰부 히말은 시간과 능력이 부족하고, 안나푸르나는 시간이 남는 듯 해서 랑탕 지역으로 선택했다. 랑탕만으로는 조금 아쉬워서 고사인쿤드까지 걷는 것으로 계획을 짜고 실행을 했는데 만만치 않은 길이었다. 4000미터 정도에서 1700미터 언저리로 내려와서 다시 4300미터까지 M자 모양으로 오르내리는, 9시간 10시간 남짓한 두 번의 하산이 한계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는 느낌. 그래도 즐거운 여정이었다. 아마 10년 안에는 다시 못가겠지, 두고두고 곰씹어 보련다. 11/8 카트만두 도착 ..
2020.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