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나들이, 신도-시도-모도. 11/05
일 끝나고 잠깐 다녀왔다. 몸은 피곤하고 날씨는 꾸리꾸리하고 해서 맘이 안좋았는데 즐거운 일들이 많았다. 아마도 우리 동네에서 제일 빠르게 다녀올 수 있는 배로 이동하는 섬이 아닐까 한다. 직장에서 마을버스타고 마두역에, 3000번 인천행 시외버스타고 계산역에, 710번 타고 인천공항 근처 삼목 선착장으로. 한시간 한번 운행하는 배를 타고 신도 선착장에 내려,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다리로 연결된 시도를 지나 모도 종점으로. 중간에 던킨에서 요기하느라 시간 잡아먹고 뱃시간 기다리고 하니 대략 세시간. 짧진 않은 시간이구나. 버스에서 내리니 작은 마을. 몸은 피곤하고, 사진 잘 안찍히는 한낮에 하늘은 뿌연 상태라 약간 짜증난 상태로 필름 장착. 이런 타이밍엔 센츄리아 100. 왜? 싸니까. 하지만 찍다 보니..
2009.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