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암리, 애월읍, 제주. 201108.
큰처남 (형님) 댁에서 자고는 혼자 주변을 걷겠다며 한시간 정도 말미를 내 길을 걸으며 사진찍었다. 조금 내려가니 녹고뫼 1코스라는 팻말이 있다. 작은 소로를 연결해 놓은 참 소박하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길이다. 나이든 나무들의 침묵과 새들의 소곤거림, 말들의 조용한 움직임... 주어진 시간이 소소해서 아쉽게도 사알짝 걸치고는 되돌아 올 수 밖에 없었던. 다음에 다시 길게 느리게 거닐어야겠다.
2012.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