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11/03/13
원래는 운하 마을 암퍼와에 가서 하루 자고 오려 했지만 동휘의 상태를 보니 돌아다니는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판단, 방콕에 눌러앉기로 했다. 사실 우리가 넘무 힘들 것 같았다. 아침 식사하고 한인여행사 들러 숙소 연장하고, 택시 타고 두씻 동물원으로. 정말 잘못 들었는지 의도적이었는지 쌈센 지나 다리를 넘는다. '두씻, 두씻' 외치니 그제서야 미안하다면서 짜뚜짝으로 잘못 알아들었다고. 석연찮았지만 목적지에는 도착. 동물원은 덥고 습하고 모기까지 많은 환경에 쉽게 지쳐갔다. 그리고 왜 동물원 안에다 놀이 시설을 만들어 놓은 거야. 안태워 준다니까 몽니 부리는 동휘. 결국 동물원 다 보지 못하고, 물범 쇼도 보다가 나와야 했다. 아마 제일 힘들었던 일정이 아니었나 싶다. 숙소 근처로 돌아와 점심 먹..
2011.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