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휘, 물찬 제비마냥...
유난히 바다를 좋아하는 동휘를 위해서 우리가 데려간 곳은 섭지코지 옆에 위치한 신양 해수욕장. 얕고 잔잔해서 좋아하지만 미역이 온 바다에 떠돌아 감점을 당할 수 밖에 없는 곳인데, 동휘는 그 단점도 장점으로 느낀다. 첨벙첨벙 물 안에 들어가 열심히 미역을 모아서 게스트 하우스 형아한테 ( 말도 없이) 빌린 장난감 차에다 싣고는 나중에 가져가서 먹을 거란다. 바닷가에서 특별한 장난감 없이 잘 노는 씩씩한 우리 아들, 제주도가 좋단다~ 따스한 날씨를 즐긴 마법같던 12월 1일에...
201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