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온 다음날,
오늘은 늦게 일어나도 되는 날, 동휘의 몸부림 때문에 선잠을 자서인지 몸이 찌뿌두~ 오전 다 가기 전에 간신히 일어나서 경민과 함께 집을 나서 아점으로 갑자기 급땡긴 버거킹, 삼개월 만의 방문인데 역시나 앞으로 삼개월은 안가도 되겠다. 다행히도 먹고 나면 당분간은 다시 가고픈 마음이 사르르 사라진다. 헤어지고 호수공원 앞 광장에서 어딜 갈까 한참을 망설이다가 경복궁이나 창경궁에 갈까 마음 먹고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다가 걷는 동안 사진 찍자 하여 걸으면서 사진 찍고, 아람누리 쪽으로 걸어가는데 미술관 앞 눈이 소복히 쌓여있다. 눈으로 커~다란 사자를 만들어놓았네, 이 센스쟁이들 . 둘레 둘레 둘러 보고 살가두전 준비중인 전시회장 흘끔흘끔 정탐하고 -내일부터 시작이란다- 너무 추워서 도서관으로 대피. 이쯤되..
2010.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