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말피 해안, 뜨거운 햇살에 녹아내렸다. 2006/04/02
오늘은 아말피 해안 가는 날. 전날 폼페이 갈 때 탔던 기차를 타고 소렌토에서 내려 다시 아말피행 버스를 탄다. 버스 시간이 남아 마을로 조금 내려가 1유로짜리 카푸치노를 급히 샀다. 이 조그만 도시의 커피도 역시나 맛있다. 소렌토를 벗어나니 구불구불 왕복 2차선. 바다 쪽을 보고 있자면 잠깐 실수로 수십미터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할 것 같은 긴장감에 굴곡으로 얻어지는 어질어질함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참 대단한 길이다. 한시간 안되게 달려 도착한 포지타노. 절벽을 따라 건설된 도시, 한치의 공간 낭비를 허용하지 않는 구조. 이곳에 살면서 오르내리는 것이 쉽지 않을 듯. 4월인데도 뜨거운 햇살, 바닷가 모래밭에서는 이미 일광욕을 하고 있다. 근처에서 화덕에 굽는 피자를 사서 바다 구경하며 먹었다. 별 ..
2009.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