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정전'. 보고 오다.
당직 일 하고 집에 들어와 졸린 눈을 비비며 경민과 다녀왔다. 광화문 '스폰지 하우스'에서 상영하는 '아비정전'. 늦게 도착해서 처음 십분 가량을 놓쳤다. 의자가 삐걱거려 영화를 보고 있던 몇 분 들에게 미안하기도 했고. 영화보다가는 심한 졸음때문에 화면에 촛점이 맞지않기도 했다. 영화보다는 수면부족 때문에. 1990년 작, 처음 영화를 본게 1995년 이었던가. 제일 처음 본 왕가위 영화가 '중경삼림'이었고, '타락천사'를 극장에서 마저 보고 '동사서독'을 비디오로 빌려 보고 나서 보았으니 상당한 재평가가 이뤄진 후 보았던 것. 하지만 왜인지 이야기가 정서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덕분에 다시 봐도 새로워서 잠을 이겨내고 볼 수 있을 수 있었겠다. 옆에선 경민이 피곤하면 자라고 꼬드기지만 잠과의 힘든 사..
2008.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