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면에서는 카메라나 렌즈보다 더 소중한 필름들. 소모품이지만 자신이 쓰임으로 뭔가를 담는 그릇이 된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역광무적 인물대박 아스티아, 휘황찬란 절대풍경 벨비아. 이제는 너무 멀어져 버린, 특가판매시에나 사볼 초고가 필름이 되어버렸다. 아니, 원래도 학생 때는 꿈도 꾸지 못할 정도로 비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