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 안탈랴
지중해 연안에서 가장 큰 도시, 하지만 번잡하지 않고 -일단 구시가만 본다면- 볼거리가 많은 곳. 이 근처는 유적이 발로 차인다 할 정도로 많다. 지금 살기 좋은데 예전이라고 달랐겠는가? 축복받은 곳이다. 가장 멋진 것은 버킷(빠께쓰)를 들고 트램 종점에 내려 조금 걸어가면 만나는 멋진 백사장에서 즐거운 낮시간을 보내고 돌아가는 주민들을 보는 것. 그리고, 이곳에서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우리 부부 인연의 끈인 공룡 형도 만나고. 처음에 올림포스에 들렀는데, 뭔가 내가 생각한 분위기가 아니다. 느긋한 분위기의 장기 휴양객들로 붐비는 모양새. 가난한 배낭여행자가 있기엔 뭔가 맞지 않다는 느낌에 발걸음을 돌렸는데, 입구에 그런 생각을 가진 자매를 만났다. 택시를 대절해서 유적지를 돌았다. '테르메소스'..
2010.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