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곳은 몇 안된다, Alhambra: Granada, Spain. 06/04/24
아침 일찍 일어나 알람브라 올라가는 버스에 탔다. 줄을 서보니 앞에 이백명 가량 서 있다. 늦지 않게 온 것 같다. 한가지 걱정이 무럭무럭, 혹시 입장료가 올랐으면 어떡하나. 그럼 돈이 부족해 못들어갈 수도 있는데. 다행히도 입장료는 그대로이고 우리는 무사히 입장. 그래도 돈이 부족해 커피 한 잔과 빵 한조각으로 둘이서 아침을 해결했다. 아,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나스리드 궁전의 규모와 방 배치, 벽과 천장의 모티프, 타일, 창 너머의 멋진 풍경 그리고 헤네랄리페 정원의 인공적인 아름다움, 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정성스레 가꿔진 꽃나무들을 보고 있자니 저 옛날 무어 왕국의 영화가 느껴진다. 더불어 세월의 무상함도... 근 네시간 정도 감상하고 내려왔다. 아무리 좋아도 배가 고파서 더는 ..
2007.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