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산...
이상하게 부산에만 가면 잠이 많아져 요즘처럼 해가 짧을 때는 볕을 쬘 시간이 엄청나게 줄어드는... 토요일 모임에 영선동을 가보지 않았다 하여 혼난 탓에 이번에는 영도에 있다는 영선동을 찾아가 봤다. 동휘가 바닷가에서 노는 사이, 추천했던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닷가에 난 절영로를 따라 걷다가 계단을 꽤나 많이 올라 윗 길로 다시 돌아오는 짧은 코스. 화분에서 고양이가 튀어 나와 깜짝 놀라기도 했다. 당시 부산의 기온은 영상 16도. 더웠다. 좋았다. 자리 물회 골목에서 자리 물회와 한치 물회, 그리고 동휘를 위한 갈치 구이를 먹었는데 제주도보다 싸다. 물회는 포항식이었지만 맛있었고. 다시 부산에 대한 호감도 상승. 시간이 남아 보수동 헌책방 골목 구경 갔는데, 실수였다. 동휘가 이 책 저 책 사달라 조르..
2010.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