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 이스탄불, 터키.
요즘 떠나고 싶은 마음이 마구 부풀어 올라 예전 여행 사진들로 위로 삼을까 다시 봤는데, 세상에나. 이렇게 사진을 못찍었구나. 이건 뭐 구도도 노출도 주제도 없는... 부끄럽기도 하지만 7년 동안 많이 발전했구나 싶어 뿌듯하기도 하고. 3주 간의 짧은 방학을 다 채워서 다녀온 두번째 여행. 비행기 표를 미리 사놔서 재시에 걸리면 안되는 상황에 조마조마 했었지. 봄에 론리를 사서 열심히 읽고, 혼자서 하나하나 계획 세우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경민과 연결되는 가느다란 인연의 끈이 연결된 곳이기도 하고. 결론, 오늘의 사진이 맘에 안들면 처음 사진 시작할 때의 '쓰레기'들을 돌아보라. 보스포러스 다리, 뒤에는 갈라타 탑 돌마바흐체 궁전, 보스포러스 해협 가는 배에서 오벨리스크, Hippodrome 한켠에..
2010.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