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카메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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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Fine Day, 20100526
가장 화창했던 날, 영종도와 무의도에서 찍은 중형 사진들. '판형이 깡패'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날 찍은 슬라이드를 보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것이 확연히 보인다. 단, 그게 사진의 전부는 아니지만... 아, 거닐고 쳐다보고 셔터를 누르는 모든 과정이 즐거웠던 하루였다. Fuji GA645Wi & Fuji Provia100F
2010.06.21 -
GA645Wi 첫 롤, 둘째 롤
부암동 E100VS 정동, Reala 호수공원, 160VC 세상에서 두번째로 허접한 중형 똑딱이, 35mm 판형으로 하면 28mm가 나온다. 한 롤 다 쓰면 16컷 (120mm 기준), 필름 가격보다 현상/스캔료가 비싸서... 필름 사진은 역시 돈드는 취미 ㅠ.ㅠ 의외로 역광에 강하고, 푸른 색을 잘 표현해 준다. 내장플래시도 쓸만하고. 외관에 실망을 많이 했는데, 당분간은 내치지 않을 듯, 아니 사랑받을 듯 하다.
2010.05.07 -
GA645Wi 들이다
여러 사람들의 뽐뿌에 힘입어 새로 장만한 중령 똑딱이 Fujifilm GA645Wi, 35mm로 환산하면 28mm 나오는 광각 바디이다. 솔직히 '판형이 깡패다'라는 말을 별로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중형에, 그것도 똑딱이에 발을 들여놓을 계획은 없었지만 콘클 필름 공구에 낚여 30롤을 사놔서, 그리고 쓰고 싶지만 35mm로는 비싸고 단종된 슬라이드 필름 두어 개가 있어서. 하지만 스캔은 어떻게 ㅠ.ㅠ 하지만 재질이 정말 허접하다. 싸구려 폴라로이드같은.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모양새는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
2010.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