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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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비
이상하게 크라비에서는 비가 계속 내렸다. 기분나쁘지 않게, 돌아다니는데 지장은 없게. 시내에는 백사장이 없고, 근사한 건물도 없고, 내세울만한 유적지도 없이 주변을 향하는 여행자들의 기착지이긴 하지만 뭔가 마음에 드는 구석이 있다. 느긋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Contax G2, 21mm & Fujifilm Velvia50
2012.02.18 -
피피섬에서 크라비까지, 2011/03/20
전날과 비슷하게, 이번 여행의 대부분의 아침처럼 느긋하게 일어나 아침먹고,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바닷가에서 놀고는 짐을 싸서 체크 아웃. 안좋은 일로 들어오긴 했지만 좋은 숙소였다. 동휘가 바닷가에서 더 노는 사이 나는 잠깐 혼자 걸어서 사진 조금 찍고, 배 시간이 남은 관계로 반대쪽 해안 구경하고, 골목길 거닐면서 선착장으로 느긋하게 이동. 많이 아쉬웠지만 일정을 급히 조정한 탓이니 어쩔 수 없지. 다음엔 언제 들러보려나. 다시 크라비로 돌아왔고, 론리에 좋은 평이 실려 있던 곳은 방이 없고, 짐을 잠시 맡기고 자는 동휘를 안고 다른 숙소를 알아보고 다시 짐을 가져 오고. 숙소가 썩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싸고, 더워서 다시 움직이고 싶은 마음이 안들어서... 동휘 자는 사이 경민은 맛사지 받고, 잠깐 바..
2012.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