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취미로 삼으면서 얻는 부수적인 즐거움 -혹은 좀 더 실질적인 즐거움-은 계절의 변화에 민감해진다는 것이 아닐까. 싹이 나고 꽃이 피고 꽃이 흩날리고 푸르름이 짙어지고... 퇴근하면서 버스타기 위해 걸어 가다 찍은 사진들, 내년엔 더 잘찍을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