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 카파도키아, 터키.
하투샤에서 혼자 여행한다는 것이 어떤 건지 뼈저리게 느끼고는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즐기던 곳. 하늘 아래 이런 곳은 여기 뿐이라는 느낌의 장소. 비와 바람이 만들어낸 자연의 건축물들. 황량해 보이지만 비옥한 땅. 인간의 작품은 이 땅위에서 아주 드물고 보잘것 없었다. 지하로 끝없이 뻗은 데린쿠유같은 지하도시 빼고는. 간단히 말하자면 must see~ 투어도 좋지만 그냥 걷는 것도 나쁘지 않다. 끝없이 뻗은 길을 가다보면 길을 잃기 쉽상이지만, 그것 또한 즐거움 아니겠는가. 낮에는 사람들과 걷고 같이 투어하고 밤에는 닭도리탕을 해먹는 여행 온 사람들도 평화로움에 잠식되는 그 곳. 황량해 보이지만 비옥한 땅 Fairy chimney, 혹은 버섯 바위. 으흘라라(Ihlara) 계곡, 투어로 다녀왔다. 계곡 위가..
2010.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