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에서 낙산공원에, 6/6
당직 일끝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간단한 출사. 사실 피곤함보다는 중간에 찾아오는 허기가 더 큰 문제, 낙산공원 올라가다 저혈당에 빠져 교감신경계 항진의 신호가 팍팍 오더라. 성대앞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지금은 망한 극장쪽으로 해서 KFC 옆으로 진행, 2년 전 서울대병원 다닐 때 찍었던 길이다. 내가 쪼그마했던 예전에는 정말 아무 것도 없었는데, 지금은 이것저것 많이 들어서 있다. 하긴 서울에 그런 곳이 한둘이겠나? 길을 건너 예전 이모 사시던 골목으로 들어가 본다. 그때는 골목 끝에 낙산 바위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어서 그 길을 통해 바위산을 오르내렸는데 지금 보니 잘 모르겠다. 이미 이십 년의 간극이 있으니... 골목에 들어가면서 사진을 찍고 있자니 지나가던 아주머니 '골목 참 예쁘지?'라면서 이곳 ..
2007.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