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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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비
이상하게 크라비에서는 비가 계속 내렸다. 기분나쁘지 않게, 돌아다니는데 지장은 없게. 시내에는 백사장이 없고, 근사한 건물도 없고, 내세울만한 유적지도 없이 주변을 향하는 여행자들의 기착지이긴 하지만 뭔가 마음에 드는 구석이 있다. 느긋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Contax G2, 21mm & Fujifilm Velvia50
2012.02.18 -
201005, 부암동 거닐기.
늦으막하게 집을 나와 부암동으로. 이번에는 김신조 루트를 가볼까 하고 북악산 산책로 방향으로 길을 나선다. 동사무소 맞은 편에서 한 잔에 이천원 하는, 하지만 맛있는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하여 마시면서 사진을 찍었다. 다 좋았는데 마지막 한 모금을 옷과 렌즈에 쏟는 불상사가... 날은 푸르고 길은 평화롭고. 더할나위 없이 좋았던 서울의 산책길. GA645Wi & 160VC G2, 35mmF2.0/90mmF2.8 & 160VC
2010.08.02 -
20100613, 가파도, 제주.
동휘랑 걷다가 안아주다 하면서 찍은 가파도. 보리는 이미 베여져 황량했지만 인적 드문 섬, 아이들은 즐거워했다. 아쉬웠다면 우리는 너무 느긋했고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점. 다음엔 파릇파릇 봄에 갔으면 좋겠다. Fuji GA645Wi & E100VS, 역시나 언더나니 푸르딩딩... Contax G2 21mmF2.8 & E100VS
2010.07.27 -
20100614, 동휘 in 제주
동휘 왈, '섬에 또 가자, 섬은 아주~ 멀어'. 비행기 타고 다시 버스 타고 또 택시 타는 길고 긴 여정에서도 힘들어 하지 않고 잘 버텨 준 대견한 우리 아들. 씩씩하게 잘 크고 있어서 고마워~ G2 21mm/90mm & Kodak E100VS
2010.07.06 -
광화문, 20100623
시내에서 가장 근사한 곳은 아니지만 묘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광화문은.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의 정서를 느껴보지 않았지만. 큰 길 가엔 햇빛을 멋지게 반사시키는 건물들이 있고, 골목으로 들어가면 예쁜 담벼락과 조용한 교회와 맛있는 커피집과 근사한 미술관이 있다. 별 도움은 되지 않겠지만 체코 대사관도 있지. 아, 내가 말하는 광화문은 경희궁 언저리로 한정시켜 놓은 공간. 집에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는 것도 약간 영향은 있겠지. G2, 35mm/90mm & Reala 100
2010.06.30 -
제주, 20100614
물가에서 첨벙대는 걸 좋아하는 우리 아들, 이번 제주도에서도 첨벙첨벙, 흙장난도 하고. 표선이나 세화나 협제였으면 더 좋았을 테지만 동선 문제로 쇠소깍에서 놀았다. 작년에도 이곳에서 정말 신나게 뛰어다녔었지. 성수기 살짝 비켜서 다시 한 번 다녀와야겠다. 사진은 G2에 21mm,90mm. 휴관일인지 모르고 방문한 정석항공관, 형아 누나들이 잘 놀아줬지...
2010.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