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x G2, 21mmF2.8 & Fuji Velvia50 신도-시도-모도를 거닐면서 찍은 슬라이드 사진들. 게으른데다 노는데 바빠서 얼마 전에야 스캔, 보정. 디스토션(왜곡)을 최대한 억제했다는 G mount의 21mm지만 주변부 광량 저하는 어쩔 수 없단다. 처음 사서 찍었을 때는 불량인 줄 알았다, 미안 비오곤아~ 방법은 광량이 충분한 상황에서 찍거나, 아니면 이를 즐기는 것. 아직 잘 못찍지만 - 햇수로 6년째 사용하지만 평소에 잘 안쓰고 어디 여행갈 때나 들고 다니는 렌즈라- 차마 내칠수 없는 소중한 렌즈.

아까워서 못쓰고 있던 슬라이드 필름, 제주도라 해서 끄집어내 가지고 갔다. 멋진 풍광을 담아야지... 하지만 7개월 아기 아빠에게 그런 사치는 용납되지 않는다. 간신히 찍은 별거아닌 사진들. 돌이켜보니 옛날이 좋았더라... G1에 G21을 장착한 후 Fortia를 통해 본 풍경들, 고채도란 이런 것이었다... Velvia50으로 바라 본 좀더 평범한 모습들. 오름에 못간 것이 못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