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2008/10/02
2008. 12. 17. 22:31ㆍphotos
오후쯤 되어서야 느릿느릿 길을 나섰다. 평소 안가던 궁궐 중의 궁궐, 정궐이라 가격도 비싼 '경복궁', 평일인데도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관광객들은 다 경복궁을 거치나보다. 홀로 유유자적하는 맛은 없지만 사람들 구경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다. 어릴 때 소풍 또는 사생대회 이후 경회루를 25년 만에 가본 것 같다. 오후 늦게 움직인 덕분에 멋진 햇살을 느낄 수 있었지만 사진은 메롱.
짬을 내서 필립 퍼키스 사진전. 자그마한 장소에서 조촐하게 치뤄진... 우연히 집어들어 보았던 '필립 퍼키스의 사진노트'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기에 기대를 품고 보았지만, 평범한 대상을 평범해 보이게 찍은 그의 사진에 조금은 실망.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머릿 속에 계속 떠오른다. 진정한 대가는 화려하든 화려하지 않든 자기만의 색을 끊임없이 추구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그의 작은 흑백 엽서는 늘 볼 수 있는 우리 집 냉장고에 붙어있다.
짬을 내서 필립 퍼키스 사진전. 자그마한 장소에서 조촐하게 치뤄진... 우연히 집어들어 보았던 '필립 퍼키스의 사진노트'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기에 기대를 품고 보았지만, 평범한 대상을 평범해 보이게 찍은 그의 사진에 조금은 실망.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머릿 속에 계속 떠오른다. 진정한 대가는 화려하든 화려하지 않든 자기만의 색을 끊임없이 추구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그의 작은 흑백 엽서는 늘 볼 수 있는 우리 집 냉장고에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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