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의 '여행자' 읽다.

여행자 <a href="http://www.yes24.com//SearchCorner/Result?domain=ALL 소설가 김영하가 한 도시로 여행을 떠났다. 사진을 찍고, 소설을 썼다. 삶과 죽음을 생각하기에 좋은 도시, 모두가 떠날 날만을 기다리는 여행자들의 도시, 하이델베르크에서 쓴 김영하의 특별한 여행이야기. '여행'을 바탕으로 쓰게 될 이번 책은 동일한 지역을 배경으로 한 소설과 사진을 결합하여 글 전반에 흐르는 분위기가 사진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역시나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다행이다. 빌려 읽어서... 첫 장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아 이사람이 썼구나, 라는 느낌이 드는 분위기가 생생한 독자를 사로잡는 힘이 느껴지는데, 너무 짧다. 그리고 제목과 지역과 내용이 잘 매칭이 되지 않는다. 모르겠다. 내 생각에는 이 책이 하이델베르크의 정서를 여행자의 감상을 잘 보여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하고. 좋은 여행기 또는 여행을 주제로 한 책은 읽고 나서 그 곳에 가보고 싶게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이 책에는 그런 부분이 눈에 띄지 않는다. 빌려 읽은 형편이니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