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 마녀와 옷장

2009. 4. 9. 11:36chat

 동휘를 재우려 하는데 이불장에 들어가 자겠단다. 이불장 안에서 뒹굴뒹굴, 문을 닫으라고 하기도 하고 이불이랑 같이 콩 떨어지기도 하고. 나 어렸을 때도 옷장이나 이불장 안에 들어가 즐겁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놀았었지.
 옷장 속 옷들을 밀치고 들어가면 다른 세상이 나온다는 설정,  C. S. Lewis의 '사자와 마녀와 옷장'은 그렇기 때문에 위대한 환상소설, 혹은 위대한 소설로 등극한 것이다. 아니, 어느 한 소년이 정신 못차리고 빠져들게 하는 마법이었던 것이다. 사자와 마녀와 옷장, 매혹의 근원. 나머지는 모두 사족일 뿐. 아, 루시가 나니아에 들어가 처음 보게 되는 가로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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