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0장

2009. 2. 6. 23:48chat

 지난 한 해 찍은 사진들을 추리고 추려서 인화한 사진 매수이다, 580장. 네거티브만 50롤 넘게 썼다. 다행히 몇몇 사진들은 아주 마음에 들고, 다른 몇몇은 왜 찍었나 싶기도 하다.훌륭한 모델이 둘이나 있어서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하고, 인화한 사진 절반 정도는 동휘와 경민 사진이다.
 아날로그 인화 할인 행사가 있어서 그나마 싸게 인화할 수 있었음에도 십수만원이란 돈을 지출해야 했는데, 인화물을 보고 있자니 '아, 인화하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스캔한 디지털 파일로만 감상하는 것과는 그 가치가 역시 다르다. 아날로그 인화라는 것이 디테일이 떨어지지만, 필름이 원래 가지는 특성을 잘 살려주는 듯. 사진을 받아들고 잘나왔다고 기뻐하는 사람들 모습 보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고 - 잘 나온 사진만 찾았으니까 ^^;
 날이 풀리면 올해도 열심히 찍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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