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리젠토, 20180111

2018. 3. 10. 22:43travels/시칠리아, 이탈리아, 201801

 세계에서 가장 잘 보전된 그리스 신전 유적 중 한 곳. 13년 전에 봤지만 또 봐도 멋질 것 같고, 그때는 세상에 없었던 아들에게도 보여주고파 렌트로 팔레르모에서 세시간, 시라쿠사까지 세시간 반을 폭우를 뚫고 운전해야했던 힘든 일정이었다. 물론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택시를 타고 가장 높은 지점인 주노 신전쪽 매표소로 이동. 동휘 어린이는 가차없이 무료! 지난 번에는 무더운 4월이었는데 1월의 흐린 날씨는 거닐기에 딱 좋았다. 아몬드 꽃은 흐드러지게 피어서 마음을 간질이고, 먼 바다 구름사이로 빛이 내려쬐여 눈이 부시게 만든다. 이천하고도 수백 년의 세월을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 천천히 내려가며 도란도란 얘기하며 사진찍으며 유적지를 거닐었다.

 아그리젠토 남쪽 La Scala dei Turchi, 터키인의 계단. 온 김에 들렀다. 편도 15분 정도 걸리는데 날씨가 너무 나빠져서 큰 감흥이 없었다. 포근하고 빛 잘들면 멋졌겠지만... 여기도 다음을 기약하자.

계곡 밑에서 바라본 주노 신전.

주노 신전에서~

 

주노 신전에서 내려다본 유적지, 콩코르디아 신전이 보인다.

주변 지형도 멋지다.

콩코르디아 신전, 가장 보존이 잘됐다.

콩코르디아 신전 앞 올리브 나무.

예전에는 보지 못한 동상.

!

좌몬드, 우리브~

내려가서 찍은 콩코르디아 신전, 멀쩡한 걸 많이 찍을 수 밖에...

 

 

기둥만 남아있는 헤라클레스 신전, 세월무상...

 

 

많이 스산해서 가까이 갈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언젠가 맑은 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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