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너무 짧아요 ㅠ.ㅠ

2010. 5. 28. 00:40chat

 동휘 재우면서 같이 자 버린 덕분에 개운하게, 하지만 결코 이르지 않은 아침. 동휘에게 밥 먹이고 동휘 엄마와 어린이집으로 잘 다녀오라고 인사하고 부모님과 함께 약간 늦은 아침식사. 다시 집에 들어와 커피 마시고 공인인증서 갱신하고 이것저것 약간 정리하고 씻고 나갈 준비 하니 한 시 반.
 서울로 들어와 부암동에서 사진 찍기 시작한 시각 세 시. 테이크아웃 아메리카노 단돈 이천 원에 혹해 한 손에 들고 사진 찍기, 커피는 아주 맛있었다. 마지막 한 모금 마시다가 옷에 쏟아버린 슬픔이 ㅠ.ㅠ 전날보다 못했지만 하늘이 환상적으로 예쁘고 나무도 너무 반짝여서 즐겁게 셔터가 눌러지는데...
 북악 산책길에 들어서니 배가 고프다. 어질어질하고 힘이 빠지는 것이 저혈당이 오셨네요. 이럴 땐 묵묵히 걷는 것. 그러면 글리코겐이 분해되어 움직일 수 있게 된답니다. 걸으면서 사진 찍고 오늘의 목표 김신조 루트를 거닐려는데 이미 여섯 시. 눈물을 머금고 삼청각으로 내려와 명수학교에서 버스타고 충무로로 가서 콘클 번개 합류.
 왜 번개에선 시간가는 줄 모르는지, 빠빠빠 빠빠빠 헤어질 시간 이미 아홉 시 반. 집 앞 버스정류장 열한 시 십오 분, 할아버지 집에서 요플레 먹고 간다는 동휘와 집에 오니 열두시 약간 못 미침. 안 자겠다는 동휘, 침대에서 오분만 누워 있어보라고 꼬드겨 간신히 재우고. 삼십분 후 집에 온 경민과 늦은 술상. 저렴한 칠레 와인 Misiones de Rengo, 맛은 싸구려가 아니네.
 하루는 화살같이, 한 일은 없고 시간은 잘 간다. 아, 하루가 48시간이었으면...단, 쉬는 날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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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한시간 늦게 GPS 켜고, 명수학교에서 한성대입구까지 버스타고 이동한 구간까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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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film GA-645Wi, 160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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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x G2, 35mmF2.0/90mmF2.8, 160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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