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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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라비, 2010/03/16-03/18
가족 방을 저렴하게 얻어서 - 처음 부른 가격이 시설에 비해 너무 과하다 싶어 돌아섰더니 바로 20% 할인을제시, 약 4만원- 동휘와 다른 침대에서 아주 편하게 잘 수 있었던 끄라비. 다른 물가도 상당히 싼 편이다. 끄라비 시내에는 백사장이 없어서 일일 투어를 신청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완전 부실. 4섬 투어인데 스노클링은 한 곳에서 20분 정도, 오리발도 없이. 물고기도 별로 없고 산호는 전혀 없는... 하지만 백사장에서 노는 시간이 많이서 동휘에겐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빵으로 요기하고 쏭테우 픽업으로 아오낭으로 이동. 피피섬 가야 하는 사람이 잘못 타서 중간에 10분 정도 서있던 것 외에는 별 일 없이 아오낭에 도착. 아오낭에서 사람들을 투어 별로 정렬시킨 후 기다리라고..
2011.04.14 -
방콕, 2011/03/15-03/16
정든 비만인을 뒤로 하고 호텔이라 불릴 만한 곳에서 자는 날. 너무 저렴한 숙소에만 머문다는 경민의 불만에 끼워넣은 프린스 팰리스 호텔, 가격은 자그마치 7만 원이 넘어가는 ^^ 예정대로였으면 최고가였겠지만 피피섬에서 어이없는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두번째 ㅠ.ㅠ 파쑤멘 요새 옆 공원에서 동휘 한바탕 뛰고는 선착장을 따라 거닐다가, Salad on Demand에서 맛있게 아침식사를 하고는 람부뜨리 로드를 거쳐 - 중간에 과일 쉐이크를 사서 먹으며- 쏭크람 사원을 길게 가로질러 넓게 돌아 비만인으로 돌아왔다. 카오산에 작별을 고하는 긴 산책. 숙소 체크 아웃하고 '호텔'로 이동했다. 호텔이라고 수영장이 넓고 방은 거실이 따로 있고 욕조가 있고 아침도 준다. 한가지 문제는 카드키가 작동을 안해 한참 헤메다 사..
2011.04.06 -
방콕, 2011/03/14
원래대로라면 아유타야에 가서 오래된 유적지를 보려 했으나, 만사가 귀찮아지기 시작한데다 방콕도 아직 제대로 봇봤고, 동휘가 있어서 그냥 방콕. 동휘의 패악질을 각오하고 왕궁으로 향했다. 아침 먹고 준비하고 나서니 슬슬 더워질 시간. 택시타고 왕궁에 도착, 동물원과 마찬가지로 동휘는 무료. 우리가 중국인으로 보였는지 한자로 된 브로셔를 전해준다. 받긴 받았지만 왠지 찜찜. 거대한 똥칠 건물이 여기 저기에. 예전 같았으면 별로 좋아하지 않았겠지만, 나이가 드니 취향도 변하는 듯. 멋있다는 생각까지 한다. 역시나, 동휘는 건물에는 관심이 없고. 가져간 동물 완구를 가지고 그늘에서 놀기 시작한다. 우리도 너무 더워서 그늘 밑에 숨어 휴식. 한참을 놀고 나선 회랑에서 엄마와 숨바꼭질. 매점에 가서는 아이스크림을 ..
2011.04.05 -
방콕, 11/03/13
원래는 운하 마을 암퍼와에 가서 하루 자고 오려 했지만 동휘의 상태를 보니 돌아다니는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판단, 방콕에 눌러앉기로 했다. 사실 우리가 넘무 힘들 것 같았다. 아침 식사하고 한인여행사 들러 숙소 연장하고, 택시 타고 두씻 동물원으로. 정말 잘못 들었는지 의도적이었는지 쌈센 지나 다리를 넘는다. '두씻, 두씻' 외치니 그제서야 미안하다면서 짜뚜짝으로 잘못 알아들었다고. 석연찮았지만 목적지에는 도착. 동물원은 덥고 습하고 모기까지 많은 환경에 쉽게 지쳐갔다. 그리고 왜 동물원 안에다 놀이 시설을 만들어 놓은 거야. 안태워 준다니까 몽니 부리는 동휘. 결국 동물원 다 보지 못하고, 물범 쇼도 보다가 나와야 했다. 아마 제일 힘들었던 일정이 아니었나 싶다. 숙소 근처로 돌아와 점심 먹..
2011.04.02 -
방콕, 2011/03/11-03/12
두번째로 방문한 방콕. 한 쪽에선 무언가가 계속 지어지고 다른 한 편으론 수십년 된 건물들, 나무들이 제자리를 유지하면서 공존하는 이상한 도시. 예전 방문엔 제대로 본 것이 없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동휘의 행동을 보고는 안되겠다 싶어 계획해 둔 암퍼와, 아유타야를 다음으로 미루고 -도대체 언제?- 5박을 했지만 남들 2박하면서 보는 것의 절반이나 봤을까 싶다. 대충 이 패턴이다. 왕님께서 배고프다 하심 -> 밥을 먹임. 낮잠을 주무심 -> 안아서 걷거나 교통수단을 이용, 혹은 잽싸게 둘이 밥먹음. 수영하고 싶다 하심 -> 수영장에 들어가 보호. 수영도 못하면서 ㅠ.ㅠ 목이 마르다 하심 -> 노점 과일 주스나 세븐 일레븐 음료수를 사드림. 책을 보고 싶다 하심 -> 책을 돌아가며 읽어드림, 다행히 엄마..
201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