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다크에서...
여기는 정말 자연이 인간을 압도하는 그런 곳이다. 인간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인간을 왜소하게 만드는 곳. 많은 생각들, 돌아가서 어떻게 살 것인가, 졸업 후 어떤 삶을 누릴까, 현재의 위치, 여기 사람들에 대한 생각... 한가지 확실한 건 내가 받은 것에 대해, 처한 생황에 대해 감사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삶이란 건, 살아간다는 건 굉장한 의미를 가질 수 있구나. 삶의 방식, 위치가 아닌 삶 그 자체가. 그리고 조금 슬퍼졌다. 여길 두 번 다시 못 볼 수도 있다는 것에. 그리고 아마 내가 느낀 것들 금방 일상 속에 잊혀지겠지, 늘 그래왔듯이. 하지만, 한 순간 느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한순간의 충만, 행복. 2002년 첫 해외여행 갔을 때 레 올라가는..
2011.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