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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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후쿠오카 그리고 다자이후, 08/08/15~16
후반부는 거의 재앙 소설에 가깝다. 우리가 겪은 경험으로 보나 일반적인 관점으로 보나... 후쿠오카에 돌아와 하얏트 리젠시에 짐 풀고 돌아다니려 했는데, 비가 미친 듯이 내렸고 어쩔 수 없이 중심가 텐진의 지하상가와 쇼핑몰들을 이리저리 헤메다가, 그 와중에 동휘는 다행스럽게도(?) 즐겁게 뛰어다니고 불행히도 우리는 그걸 뒤쫒다가 지치고...규동 집에 들어가 평범한 이른 저녁을 먹고, 동휘가 잠든 사이 술집에서 오뎅에 맥주 한 잔 하고. 동휘가 깨어 나카쓰 포장마차에서 뭔가 먹으려 했으나 영어를 거의 못하는 주인이 일어를 거의 못하는 우리를 쫓아내고, 입구 쪽에 위치한 포장마차에서 하카타 라멘을 먹었으나 형편없는 맛을 보여주더라. 얼마 전 홍대 앞하카타분코에서 먹을 때까지 돈고쓰라멘에 대한 느낌이 안좋았다..
2009.10.10 -
후쿠오카, 08/08/12
가까우니까 좋긴 하다. 집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 수속하고 비행기타고 도착해서 입국수속하고 지하철을 이용해 숙소에 가기까지 네시간 남짓, 체크인 시간까지 기다려야 해서 짐 맡기고 나갔다 와야 했다. 우리의 숙소는 환락가 나카스에 위치, 유모차에 동휘를 태워 재운 후 텐진까지 슬슬 걸어가본다. 자그마한 신사를 지나치고, 맛있어보이는 카레 가게에서 풍기는 향을 맡으며 침을 삼키고, 커피를 마시자 하여 여기저기 기웃기웃. 발견한 게 고작 스타벅스. 가격은 우리나라와 비슷 - 환율 950원일 때, 맛은 조금 더 나았다. 동휘 자는 사이 느긋하게 커피 마시고, 다 마시고 나서는 동휘가 깨어나서 다시 숙소로, 돌아오면서 아까 봤던 신사 구경. 시내 중심가에 이런 고즈넉한 장소가 있구나. 옆 골목에는 오래된 듯한 식당..
2009.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