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에 잠깐 들르다, 2009/08/02
최근의 열받는 상황으로 말미암아 전날 폭음을 한 후 오전에 잠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만행 -마눌님의 입장에서-을 저지르는 바람에 오후의 동휘는 내가 책임진다, 하여 버스를 타고 호수공원으로 향하는데 버스를 타고 오분 만에 음료수 마시다 앉은 상태로 잠들어버리는 동휘. 어쩔 수 없이 광화문까지 가면서 동휘를 재운다. 내리고 나서도 벤치에 앉아 한참을 더 재운다. 잠에 취한 상태로 간신히 눈을 떠 사람들 북적거리는광화문광장으로. 굉장히 많은 사람들로 가득한 굉장히 좁은 길을 비집고 걷는다. 가장자리에 물이 흐르고, 가운데는 분수가 있어서 아이들이 환한 얼굴로 소리를 지르며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동휘는 아빠에게 찰싹, 물이고 뭐고 없다. 옆에는 화단이 있는 것을 버스에서 보긴 했지만 사람들을 지나쳐 이동..
2009.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