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에 잠깐 들르다, 2009/08/02
2009. 8. 3. 00:44ㆍchat
최근의 열받는 상황으로 말미암아 전날 폭음을 한 후 오전에 잠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만행 -마눌님의 입장에서-을 저지르는 바람에 오후의 동휘는 내가 책임진다, 하여 버스를 타고 호수공원으로 향하는데 버스를 타고 오분 만에 음료수 마시다 앉은 상태로 잠들어버리는 동휘. 어쩔 수 없이 광화문까지 가면서 동휘를 재운다. 내리고 나서도 벤치에 앉아 한참을 더 재운다.
잠에 취한 상태로 간신히 눈을 떠 사람들 북적거리는광화문광장으로. 굉장히 많은 사람들로 가득한 굉장히 좁은 길을 비집고 걷는다. 가장자리에 물이 흐르고, 가운데는 분수가 있어서 아이들이 환한 얼굴로 소리를 지르며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동휘는 아빠에게 찰싹, 물이고 뭐고 없다. 옆에는 화단이 있는 것을 버스에서 보긴 했지만 사람들을 지나쳐 이동하기가 쉽지 않다. 잠깐 구경하다 길 건너서 편의점에서 크레용 신짱 음료수 사주고, 스폰지하우스 화장실을 이용하고, 그 앞 뜰에서 놀다가 버스타고 집으로...
광화문광장, 근처에 있는 신문사들에선 온갖 찬사를 다해대는데. 글쎄 내 취향은 아니다. 그냥 호수공원이랑 아람누리도서관이랑 계속 다니련다. 혹 광화문 올 일 있으면 경복궁이나 삼청공원에서 노니련다. 관계자분들 이왕 하는 거 열심히 하세요, 제대로 잘할 때까지 무한반복으로.012345
012345
012
01234
01234
0123
'chat' 카테고리의 다른 글
Happy hour with Guinness (0) | 2009.08.15 |
---|---|
삽질 (0) | 2009.08.14 |
불면 (0) | 2009.07.30 |
할머니 옷입고 패션쇼하는 동휘 (0) | 2009.07.26 |
휴일 동휘와 함께 하다. (0) | 2009.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