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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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go Zero Hour by Astor Piazzolla
01 - Tanguedia III 02 - Milonga del Angel 03 - Concierto para Quinteto 04 - Milonga Loca 05 - Michelangelo '70 06 - Contrabajissimo 07 - Mumuki 피아졸라의 모든 음반중 다섯 손가락 안에, 아니 최고로 손꼽힐만한 음반. 내가 가지고 있는 피아졸라 음반 중 하나만 고르라면 5초 정도 고민을 한 후 이 음반을 내놓겠다. 적절한 표현인지 모르겠는데 굳이 말을 지어내자면 '열정적인 슬픔, 달콤한 우울' 정도 되려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자정의 풍경을 상상해 본다. 열기가 지나간 후 몸이 서서히 식어가는 시간. 혹은 슬픔에 잠식되어가지만 한편으로 내면에 뛰는 심장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 말 지어..
2008.12.23 -
Wonderful Remark by Van Morrison
내가 처음으로 산 Van Morrison 앨범, The Philosopher's Stone에 수록된 노래. 외대 앞 중고음반점에서 샀다. 2004년 이런저런 음악을 들으며 음반 가게들을 어슬렁거릴 때였다. 시험기간에도 음반을 살 정도였으니까. Van Morrison도 그랬지만 그 집엔 좋은 음반들이 참 많았다. Belle & Sebastian, Cat Stevens, Bob Marley, Marvin Gaye... 단 하나 문제가 있다면 돈이 충분치 않아서 번번이 일부를 포기해야 했다는 것. 외대 학생들 정말 음반 안사간다고 푸념했던게 기억난다... 중고음반을 사는 이유는 싸서 그렇기도 하지만 직접 들어보고 구입할 수 있다는 때문이기도 하다. 단, 시간이 아주 많아야지. 아무튼 음반을 뒤적쥐적 고르고 있..
2008.12.15 -
지난 열흘간 또 질렀다...
이젠 그만, 자제를 하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은 내가 쇼핑 중독이어서가 아니라 세상엔 아직도 들을 가치가 있는 들어야할 노래들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믿어야 한다. 뭐, 사실 틀린 말은 아니지. 이번에 꽂힌 노래는 Queen과 David Bowie의 합작품 'Under Pressure'. 동성애자로 살다 간 프레디 머큐리와 양성적인 이미지를 이용한 데이빗 보위, 어울리기도 하고 약간 어긋나 있기도 하고. 뭐랄까, 여기서 한발짝만 더 나아가면 혼돈으로 접어드는 경계에 있는 듯한 느낌 (대부분의 퀸 노래가 그런 느낌을 갖게 만들고 그래서 오래 듣질 못한다). 노래 가사도 참으로 시의적절하구나, 누가 우리를 누르고 있을까. Bob Marley의 'Live!'는 역시 좋고 Cat Power와 Ellio..
2008.10.18 -
또, 새로 산 음반
아직도 들을 음악들이 무수히 많구나. 이번엔 갑자기 David Bowie에 꽂혔다. 아주 어렸을 때 LP 음반 한 장을 사거 들어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몇 번 들어보고 봉인. 그의 글래머러스한 모습이 싫어서였을 수도, 목소리가 마음에 안들어서였을 수도, 그의 음악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좋아지는 종류여서 그럴 수도... 이상한 건 영화 '라비린스'에 나오는 그의 모습과 음악은 마음에 들어했다는 것. 산 음반은 'Ziggy Stardust', 'Aladdin Sane', 'The Best of David Bowie 1974/1979', 그리고 한대수 아저씨 best. 결론은, 다 좋다. 괜히 유명한 게 아니구나. 당분간은 이 음반들 많이 많이 들으면서 지낼 듯.
2008.10.02 -
And The Healing Has Begun by Glen Hansard
작년에 감명깊게 본 음악영화 Once OST에 수록된 곡. Deluxe edition에 보너스로 들어 있어 하나 더 사서 들었다. 영화 초반에 주인공이 길거리에서 기타치면서 노래부르던 곡이다. 원곡은 Van Morrison의 1979년 음반, 'Into the Music'에 실려 있다. 삶에 대한 희망을 불러 일으키는 정말 근사한 힘있는 노래. And we'll walk down the avenue again And we'll sing all the songs from way back when And we'll walk down the avenue again and the healing has begun And we'll walk down the avenue in style And we'll walk d..
2008.09.07 -
또, 음반 사다.
한 달을 못참고 또 질렀다. 이번에는 메타복스에서. 싼 중고음반은 모두 나갔고 비싼 신품은 살 것들이 많이 있다. 홍대 앞에 매장이 있어 직접 방문해서 사도 괜찮을 듯 하다. 'Harvest'와 경합하다 선택한 음반. 'Harvest'는 어딘가 있을텐데, 파주에 가면 다시 한 번 찾아봐야겠다. 유럽여행할 때 파리에서 한달 후에 공연하는 것을 알고 아쉬워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야 사서 듣네. 번번이 품절이어서 못샀던 Joni Mitchell의 'Blue', 기껏 샀더니 예스24에 중고가 나왔다. 뷁~~~ 세번째로 샀던 Van Morrison 음반 'It's too late to stop now', 리마스터 되어서 다시 나와 또 샀다 (거기에 'Brown Eyed Girg'이 추가됨). 누군가 음질이 확연히..
2008.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