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다녀옴

2007. 11. 24. 00:53travels/대한민국 이곳저곳

 11/22~23, 일박의 짧은 일정으로 안면도에 다녀왔다. 경민 트리오의 회의에 꼽사리 따라간 것인데, 옆에서 보기엔 회의는 그다지 많이 못한 듯. 거의 먹는 것으로만 점철된 하루였다.
 안면도는 대학교 1학년 때 가본 후 십수년 만에 가보는 것인데, 지금 보니 굉장히 아름다운 섬이구나, 하고 감탄하게 된다. 게다가 해산물도 싸고 맛있다. 하다못해 고구마도 맛있다.
 일단 안면읍에서 돼지고기 소고기 장을 본 후 방포항에 가서 우럭 회를 치고 멍게, 해삼, 조개를 산 후 '나문재'라는 숙소로. 쇠섬이라는 자그마한 섬 전체가 이 거대한 휴양 단지를 이루고 있다. 처음 들어섰을 때, '우와 멋지다', 감탄사 연발. 물론 비싸다 ㅠ.ㅠ
 저녁식사는 회로 시작, 회 뜨면서 같이 포장해 주신 뼈로 지리 만들어 같이 먹고, 잠깐 쉰 후 바깥에 나가 숯불에 고기를 구워먹었다. 지난 번에 산 와인 따서 같이 마신다. 불판 한켠엔 조개를 익히고, 불이 사그러들 즈음 호일에 싼 고구마를 불에 넣어 잘 익히고... 나중엔 고기가 남아 가위바위보로 먹이기까지.
 방에 들어와 한명씩 잤다, 본연의 목적을 망각하고... 다음날 조금 만회하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 한심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 그래도 나는 대만족. 다음 번에도  여기에서 쉬면 좋겠거니, 비수기 평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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