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만 자다 왔어요, Malaga, Spain. 06/04/22
2007. 8. 20. 03:18ㆍtravels/유럽, 2006
공항에서 잠을 제대로 못잔 탓에 아침에 도착한 Malaga에서 우리는 시름시름. 숙소는 정말 싸다. 25유로. 전반적인 스페인 물가가 싼 편이다. 체크인 시간 기다리며 간단한 아침식사. 오렌지의 고장, 갈아파는 오렌지 주스가 싸고 맛있다. 숙소에 들어가 부족한 잠을 채운다. 눈을 뜨니 이미 오후. 슬슬 숙소를 나선다.
말라가는 피카소의 고향, Costa Del Sol -태양의 해안-의 시작지점으로 유명하단다. 피카소를 연이틀 볼 정도로 피카소 매니아가 아니어서 피카소 기념관에 가지 않았고, 또 우린 피서를 즐기기엔 시간도 돈도 없는 가난한 배낭여행자이기 때문에 바다는 근처에도 안갔다. 그냥 중앙로를 거닐다가 언덕에 있는 성채 Alcazaba에 오르고 다시 내려와 시내 구경 조금 하고 숙소에 들어와 깜빡 잠들었다. 눈떠보니 새벽이다. 저녁도 안먹었다. 지내다 보면 이런 날도 있는 법이지. 아니면 이곳 분위기 때문인지도.
돌이 깔린 중앙로를 뚜벅뚜벅 걷는다. 널찍한 길에 낮이라 한가롭다. 점심은 빠에야 Paella 먹었다. 해물이 들어가는 일종의 볶음밥. 아주 맛있지는 않지만 밥이라 즐겁게 먹었다. 밖으로 계속 한가로이 걷다가 성채에 오른다. 성채 바로 아래 로마 유적이 있고 고양이에게 생선을 가져다주는 마음 착한 아저씨도 있다. 뭐, 분위기 자체가 묘하게 한가로운 곳인 것이다. Alcazaba에 오른다. 이베리아 반도 무슬림의 마지막 근거지였다 한다. 그래서 건물 분위기는 알람브라 느낌이난다, 훨씬 작고 더 쇠락한 느낌이 나긴 해도. 등산한다 치고 저 높이 있는 성에도 올랐다. 그다지 볼 것 없는 곳이지만 말라가 시내를 다 내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이한 것은 예비 신랑신부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는 것. 사진촬영을 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사람 사는 것이 다 비슷하단 생각. 신랑은 대부분 대머리...
뒤로 돌아 나있는 도로를 따라 구시가지로 내려온다. 평범하지만 자연스런 풍경. 피카소 생가 팻말 앞에서 살짝 고민을 했지만 이내 들어가지 않기로 결정. 골목을 따라 걸어 숙소에 도착. 이내 하루가 끝났다. '오후만 있던 일요일'이란 노래가 생각난다.
말라가는 피카소의 고향, Costa Del Sol -태양의 해안-의 시작지점으로 유명하단다. 피카소를 연이틀 볼 정도로 피카소 매니아가 아니어서 피카소 기념관에 가지 않았고, 또 우린 피서를 즐기기엔 시간도 돈도 없는 가난한 배낭여행자이기 때문에 바다는 근처에도 안갔다. 그냥 중앙로를 거닐다가 언덕에 있는 성채 Alcazaba에 오르고 다시 내려와 시내 구경 조금 하고 숙소에 들어와 깜빡 잠들었다. 눈떠보니 새벽이다. 저녁도 안먹었다. 지내다 보면 이런 날도 있는 법이지. 아니면 이곳 분위기 때문인지도.
돌이 깔린 중앙로를 뚜벅뚜벅 걷는다. 널찍한 길에 낮이라 한가롭다. 점심은 빠에야 Paella 먹었다. 해물이 들어가는 일종의 볶음밥. 아주 맛있지는 않지만 밥이라 즐겁게 먹었다. 밖으로 계속 한가로이 걷다가 성채에 오른다. 성채 바로 아래 로마 유적이 있고 고양이에게 생선을 가져다주는 마음 착한 아저씨도 있다. 뭐, 분위기 자체가 묘하게 한가로운 곳인 것이다. Alcazaba에 오른다. 이베리아 반도 무슬림의 마지막 근거지였다 한다. 그래서 건물 분위기는 알람브라 느낌이난다, 훨씬 작고 더 쇠락한 느낌이 나긴 해도. 등산한다 치고 저 높이 있는 성에도 올랐다. 그다지 볼 것 없는 곳이지만 말라가 시내를 다 내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이한 것은 예비 신랑신부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는 것. 사진촬영을 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사람 사는 것이 다 비슷하단 생각. 신랑은 대부분 대머리...
뒤로 돌아 나있는 도로를 따라 구시가지로 내려온다. 평범하지만 자연스런 풍경. 피카소 생가 팻말 앞에서 살짝 고민을 했지만 이내 들어가지 않기로 결정. 골목을 따라 걸어 숙소에 도착. 이내 하루가 끝났다. '오후만 있던 일요일'이란 노래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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