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일의 썸머

2010. 7. 28. 06:19chat

 일하면서 띄엄띄엄 봤다.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믿는 남자와 사랑같은 구속은 원치 않는 여자가 만나 엮이다 풀리는 과정에 대한 영화. 섣부른 사랑이 인생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처절한 교훈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중간부분까지 여자 주인공 때문에 굉장히 짜증났는데, 끝부분에 가서는 이해가 되더라. 그냥 사랑에 대한 시선이 다른 조화되기 힘든 커플이 만나 헤어진 것 뿐.
 하지만 그런 만남이 서로에게 영향을 받게 되는, 결국엔 썸머가 특별한 인연을 만나 결혼이라는 구속까지 감수하게 된 것이고 톰이 인연을 엮을 수 있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이겠지.
 결국, 많은 갈림길을 거치면서 마지막 순간까지의 행복을 담보할 운명은 없지 않을까. 스파크 이후 불이 계속 지펴질 연료가 필요해.
 하지만 톰, 넌 루저였어. 넌 그녀를 변화시킬 정도의 인물이 아니었고 변화의 부싯돌 정도였던 거야, 젠장. 뭔가 오버랩되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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